[앵커]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핵심 인사로 알려진 최순실 씨 딸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최경희 총장이 결국 사퇴했군요?
[기자]
이화여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경희 총장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희 총장은 이화구성원들에게 남긴 글을 통해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기 위해 총장직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및 시위가 80여 일째 계속되고 각종 의혹까지 난무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최 총장은 하지만 "체육특기자 관련 입시와 학사관리에 특혜가 없었고 있을 수도 없다"며 최순실 씨의 딸 특혜 입학 의혹은 여전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체육특기자 등의 학점관리를 좀 더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지난 7월 28일 학생들이 본관에서 시위를 시작한 지 84일 만입니다.
[앵커]
당초 오늘 오후에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교수들의 집회가 예정돼 있었죠?
총장 사퇴와 관련해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교수협의회는 오후 3시 반,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총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혜숙 교수협의회장은 최 총장이 개인으로서 애쓴 사실은 알지만, 불거진 문제가 심각한 만큼 사퇴는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 측에 지금까지 시위에 참여해온 학생들의 안위를 보장하라고 요구하면서, 재단 이사회를 비롯한 지배구조를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내일 오전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교수 1인 시위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학생 측도 공식 성명을 통해 총장 사퇴를 환영한다면서도, 학생들에게 어떠한 책임도 묻지 말고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고용상 불이익을 주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화여대 측은 그동안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점 관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승마 선수인 정유라 씨를 위해 26년 만에 승마특기생을 뽑고, 원서마감 이후 딴 금메달을 평가에 반영했다는 겁니다.
또 비속어까지 써가며 작성한 과제물을 뒤늦게 제출했는데도 B 학점을 받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도 출석을 인정받는 등 특혜를 받...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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