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에 걸쳐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면서 서해안의 해수면은 올해 들어 최고 높이를 기록했습니다.
만조 시간이 가까워 오자, 인천 소래포구에선 어시장 상점까지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상인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소래포구에 늘어선 상점 앞 거리가 온통 바닷물로 가득합니다.
상인들은 장사도 멈추고 물을 퍼내기 바쁩니다.
미처 치우지 못한 도구들은 그대로 잠겨있습니다.
[하남수 / 인천 소래포구 상인 : 장사하는 시간에 물이 넘치니까 치우고 정리하느라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지대가 낮아 매년 이렇게 물이 넘치다 보니 이젠 익숙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이영순 / 인천 소래포구 상인 : 해마다 이렇게 만조 때가 되면 물이 넘쳐요. 금방 1시간 사이로 물이 확 차죠.]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접근하면서 늦은 오후, 만조 시간에는 서해안 해수면이 올해 최고 수준인 9.6m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넘친 바닷물이 포구 인근 어시장까지 넘어들어온 겁니다.
만조 시간이 가까워 오자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면서 이곳 상점 앞 거리는 순식간에 발목이 잠길 정도가 돼버렸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사람들이 바다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오후부터 안전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이번처럼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가 크게 날수록 바닷물이 차오르는 속도도 빨라 자칫 바닷물에 고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번 침수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올해 최대 해수면 높이와 조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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