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첫 핵실험을 감행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국제사회가 점차 강력한 제재를 가했지만, 핵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핵 개발의 역사를 숫자를 통해 정리해 봤습니다.
이선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국제사회 거듭되는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10년 동안 핵실험을 5번 감행했습니다.
처음에는 2~3년 간격이었지만, 4차에서 5차까지는 고작 여덟 달이 걸렸습니다.
핵실험 간격이 짧아졌다는 것은 핵무기 개발에 그만큼 가속도가 붙었다는 뜻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5번 하는 동안, 유엔도 제재 결의를 5번 내놨습니다.
국제사회 압박은 계속 강해졌지만 핵 무장을 향한 폭주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매번 제재가 소용없다는 회의가 뒤따르는 이유입니다.
2006년 북한이 처음 한 핵실험 위력은 1킬로톤, TNT 폭탄 1,000kg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10년 뒤 지난 9일 5차 핵실험 파괴력은 열 배인 10킬로톤으로 커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려 14만 명이 숨진 원자폭탄이 15킬로톤이었습니다.
9일은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고 바로 다음 날은 북한 최대 명절인 노동당 창건일입니다.
중요한 정치 일정마다 도발을 일삼아온 북한이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이어집니다.
[홍용표 / 통일부 장관 : 장거리 미사일뿐만 아니라 또 다양한 도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를 하면서 또 철저히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부터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이라는 이름 하에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 왔고, 올해가 바로 5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첫 핵실험 10주년과 노동당 창건일 등을 계기로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이로써 핵무기 개발을 사실상 완성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YTN 이선아[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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