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쑥대밭이 된 울산 태화시장 일대에는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은 밤사이에도 계속됐지만, 피해 주민들은 또 피해를 보지 않을까 밤새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밤사이에도 복구 작업은 이어졌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태화시장에서는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에도 일부 지역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중장비를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와 집기류 등을 치웠는데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일부 주민들도 계속되는 복구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어제까지만 해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쌓여 있던 곳인데,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지금은 정리된 모습입니다.
울산시는 일단 비가 내리는 동안은 수해 복구작업을 일부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가 오는 상태에서 복구작업을 하다 보면 안전사고나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겁니다.
이렇다 보니, 이곳 태화시장 인근에는 진흙 펄을 걷어내고 말리고 있던 물건들도 모두 안으로 옮겼습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 오전에는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상가에 들어차 있는 물들을 빼내는 작업이 우선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비가 온다는 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혹시 태풍이 휩쓸어간 삶의 터전을 또 잃을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상인들은 내리는 비 때문에 복구작업이 더뎌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시장이라 농산물이나 음식물이 많이 쌓여 있는 쓰레기에서 고약한 냄새도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작업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수인성 감염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146명을 투입해 방역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만 인명피해가 사망 3명, 부상 3명 등으로 집계됐고 이재민은 129가구 237명이 발생했으며 도로도 560여 곳이 침수됐습니다.
또 주택 1,600여 가구와 1,600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남부지방에 내린 비가 한 번에 쏟아지는 폭우가 아니어서 어제와 오늘 내린 비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는 이번 주말이 지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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