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지역 태풍 경보...곳곳에 피해 속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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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에 태풍 '차바'가 상륙하면서 바닷길과 하늘길이 끊기고 정전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재 제주도 육상과 모든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어젯밤 11시 반부터 오늘 새벽 2시 40분 현재까지 정전사고 9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만4천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겨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만여 가구가 복구됐고, 아직 3천8백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 재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론 어젯밤 11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에 걸려 일대 558가구의 전기가 2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또 자정쯤엔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도 나무가 전신주로 쓰러지면서 884가구가 정전됐다가 50분 만에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해군 제주기지전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주요시설은 자가발전기로 복구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포구에서는 정박해 있던 5톤짜리 빈 어선이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배는 현재 끌어 올리지 못해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제주공항은 오전 10시까지 운항을 전면 통제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태풍 상황에 따라 운항 중단도 길어질 것으로 보여 제주에 발이 묶이는 여행객도 적잖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초속 35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4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상에서는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위험도 큽니다.

태풍이 제주를 관통하는 오늘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여서,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남부지역에는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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