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준 / 문화일보 논설위원, 양지열 / 변호사,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지금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놓고 폭로전 비슷하게 나가는데 대통령이 퇴임하고 난 다음 집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인터뷰]
저는 저게 굉장히 다목적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지난 MB대통령 말기에 나왔던 내곡동 사저 문제를 연상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결국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얼마 안 남았다. 그러니까 곧 레임덕이 올 거고 그걸 박근혜 대통령한테 얘기하고 또 공무원들한테는 임기가 다 끝나간다. 그래서 지금 어떤 화제를 갖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거의 끝났음을 강조하려고 저런 식의 이슈를 꺼낸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가지 목적이다?

[인터뷰]
그런데 이게 사실은 박지원 위원장하고요. 그러니까 청와대간에 일종의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청와대도 그렇고 새누리당에서도 김진태 의원이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이 박지원 의원이 약간 진보를 넘어서 좌파 내지는 친북적인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계속 공격을 하고 있단 말입니다.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해서 약간 유감도 있는 것 같고 또 다른 여러 가지 요인도 작용하는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박지원 위원장도 맞불을 편 거죠. 그래서 사저 의혹. 양쪽 다 변죽만 울리고 있어요. 확실하게 명확하게 박지원 위원장이 예를 들어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에 북한 관련해서 무슨 일을 했는데 뭐가 문제라고 지적을 하든가 또 박지원 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사저 관련해서 지금 국정원이...

[앵커]
저쪽에서 얘기하면 이쪽에서 얘기를 해야죠.

[인터뷰]
그렇죠.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 증거가 있기에 저렇게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는지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의문점을 해소시켜줘야 되는데 결국 이런 식으로 서로 감정싸움만 벌이다가 그냥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높아서 오히려 그게 국민적으로는 불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리액션, 반응과 또 다른 반응이 아구가 안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기는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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