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늘 아침,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병문안했습니다.

내일부터 국정감사가 정상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 의장과 이 대표가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정 의장의 병문안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정 의장이 여의도 성모병원에 있는 이정현 대표를 찾은 건 오늘 오전 8시쯤이었습니다.

정 의장은 20분 동안 병실에 머물며 이 대표의 건강과 관련해 대화를 주고 받고,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정국 상황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정 의장 측이 전했습니다.

애초 정 의장은 10시 개천절 행사를 마친 뒤에나 이 대표를 병문안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다소 이른 아침, 비공개로 전격 이 대표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 의장은 오후에는 중견 5개국, 이른바 믹타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오후에 호주로 출국합니다.

정 의장은 애초 지난달 29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로 국회 파행사태가 빚어지며 일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앞서 어제, 새누리당은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내일부터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에 책임을 다하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정현 대표도 1주일간 이어진 단식 투쟁을 중단하며 의장의 중립성 강화를 위해 다른 투쟁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정 의장에 대해 국회 파행의 책임을 반드시 묻고 형사고발도 취하하지 않겠다며 공세의 고삐는 늦추지 않았는데요.

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개천절 행사에 정 의장과 여당 3당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데, 이 자리에서 대치 정국 해소 방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눌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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