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철은 서늘해서 산행하기에 좋지만, 일교차가 커 심장엔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산행 중 가슴이 아플 땐 바로 쉬고 심장이 멈췄을 때는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수락산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등산객,
필사적인 심폐소생술이 목숨을 구했습니다.
광교산에서 쓰러진 60대 등산객,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단풍철에는 신체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 돌연사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집니다.
이럴 때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작 등산객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전일곤 / 서울 성북구 : 산에 자주 오지만 심폐소생술이 중요한 줄은 알았는데 어떻게 하는지를 몰랐어요. 우리와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다 잘 몰라요.]
심장 정지 환자가 생겼을 때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10%대에 불과합니다.
반면,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선진국에선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 비율이 30% 이상 됩니다.
[메라브 간츠 / 이스라엘 : 이스라엘 고등학교에선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단기 훈련 과정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심폐소생술이 중요한 이유는 심장이 멈춘 뒤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응급 처치가 이뤄지느냐 여부가 생사를 판가름하기 때문입니다.
[최수원 /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대책부 과장 : 산행 중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4분 이내에 소생율이 5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일행이나 목격자들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지만 소생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할 땐 가슴뼈 아래쪽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아랫부분을 대고 5cm 깊이로 15초 안에 30차례 압박을 해야 합니다.
최근 5년간 10월과 11월 국립공원 사망 사고의 절반 이상을 심장 돌연사가 차지한 만큼 가을철 등산 때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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