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조 파업에 나섰던 서울과 부산 지하철 노조가 모두 파업을 풀면서, 이제 철도노조만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면 물류 대란이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되자, 코레일은 비정규직 천 명을 대체인력으로 채용해 노조의 업무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노조의 복귀로 이제 운행 차질은 코레일 운영 열차만 남았습니다.
전국 철도와 수도권 전동열차 1, 3, 4호선입니다.
파업 첫주, KTX와 수도권 전철이 100% 운행하면서, 평균 운행률은 90% 안팎을 유지했지만 다음 주엔 상황이 달라집니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고려해 KTX도 90%대만 운영하게 됩니다.
운행률 20~30% 수준인 화물열차는 운행이 줄어들면, 미리 운송한 물량이 바닥나면서 물류차질이 현실화될 상황.
코레일이 신규 채용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차경수 / 코레일 대변인 : 천 명을 우선 채용하고 파업 추이를 지켜보며 장기적으로 최대 3천 명까지 채용할 예정입니다.]
인턴 과정을 마치고도 최종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과 퇴직자를 위주로 수시 공개 채용해 파업이 끝날 때까지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철도노조는 강경 대응은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다며 대체인력 운용은 한계가 있어 안전 운행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한 / 한국철도노조 정책실장 : 대체인력 투입이나 고소·고발 확대, 불법 공제 등 이런 것들은 현 문제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실제로 최장기 파업이 벌어졌던 지난 2013년 도파업으로 대체 인력이 투입된 열차에서 출입문에 끼어 80대 노인이 숨졌고, 화물열차가 탈선하기도 했습니다.
[최정호 / 국토교통부 차관(어제) :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한 열차 운행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이번에는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파업이 길어질수록 승객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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