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 귀족스포츠로 알려진 펜싱.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죠,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 덕분인지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 많은데요.
몸과 마음, 두뇌까지 단련하는 펜싱, 조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찰나에 상대를 제압하는 '우아한 칼의 전쟁' 펜싱.
칼을 맞기 전에 먼저 찌른다, 참 간단한 규칙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단단한 하체는 기본이고,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력이 필수.
체형이나 운동 신경과 별개로 길이 14m, 폭 1.8m 피스트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조지환 / 펜싱 동호인 : 펜싱은 달리기를 잘한다, 힘이 세다고 해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자신의 부족한 면을 다른 것으로 보완해서 상대와 즐길 수 있는 경기예요. 남녀노소 체급이 있지 않아서 좋습니다.]
중세시대 전투에서 온 칼싸움인 만큼, 야성의 본능은 여전히 살아 숨 쉽니다.
[김상우 / 펜싱 동호인 : 열다섯 번이나 누군가를 찌르고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종목이 없어요. 펜싱은 어필도 하고 찌르면 소리도 지르고 하잖아요. 그런 걸 마음껏 경기 속에서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체력과 기술만큼이나 두뇌 싸움도 중요해서 유럽에서는 '몸으로 하는 체스'로 불립니다.
1m 전후의 칼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보다, 빈틈이 생기면 과감하게 찔러야 합니다.
[백현주 / 펜싱 동호인 : 수를 먼저 한 수 정도 먼저 읽어야지만 제가 다음 수를 둬서 이길 수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상대방을 찔렀을 때의 쾌감이….]
초보자들도 3개월 정도 배우면 무리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칼과 마스크, 옷까지 기본 장비도 30만 원 정도로 생각보다는 저렴합니다.
[김성렬 / 한국·타이완 대표팀 전 지도자 : 격투기면서도 상당히 품위 있고 우아해 보여서 사람들이 그 점에서 왔다가 직접 경험해보면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멀게만 느껴진 펜싱,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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