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때에 맞춰 YTN은 전국 160여 개 대학 학생들의 고민과 의견을 듣는 방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대학생들은 북한을 적대적으로 생각하고 전쟁이 나면 나가 싸우겠다는 의견이 절반에 달했고,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많았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대학생들의 안보의식 조사 결과를 전합니다.
[기자]
북한의 핵실험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 대학생들의 시선은 차가웠습니다.
대학생 절반 이상은 북한을 '적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이 나면 나가 싸우겠다는 응답도 49.6%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최지웅 / 대학생 : 저라는 개인은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실제로 참전하게 되면 군대 안에서는 개인 한 명, 한 명이 큰 전력이 되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서라도 참전할 겁니다.]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 사드 배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사드 배치가 도움된다는 의견이 39.5%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앞질렀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핵 무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이른바 모병제 논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44.3%로 더 높았지만 반대한다는 의견도 30%로 적지 않았습니다.
[박현수 / 대학생 :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병제를 시행했을 때 수저론 같은 논란에 휩싸일 여지가 있어서….]
이와 함께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통일이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도발이 젊은 대학생들의 안보의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국가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과거의 안보 개념과는 달리 개인의 안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석호 /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오는 북한에 대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이를 보호하려는 욕구, 어떻게 보면 개인화된 안보의식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젊은이들의 안보의식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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