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커졌던 이유는 지하에서 불이 나면서 근로자들이 짙은 연기에 미처 대피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특히 한 모금만 마셔도 위험한 우레탄 소재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끝도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가 시작된 지하 2층에서 발생한 연기입니다.
[이호준 / 목격자 : (건물) 밑에서도 연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도로 쪽이었는데 뒤쪽에 연기가 많이 나더라고요.]
피해를 본 근로자들은 모두 불이 난 지하 2층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순식간에 짙은 연기에 길이 막히면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우레탄 소재의 단열재에 불씨가 옮겨붙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레탄 연기의 경우 한 모금만 마셔도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지난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당시에도 우레탄 소재의 천장 단열재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에 9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박재성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우레탄 자체가 급격한 연소를 일으키는 가연성 성질을 갖고 있고요. 연소 시에 유독 가스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직접적인 점화원이 닿지 않아도 유증기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용접과 우레탄 작업을 같이 하다 불이 커졌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규명할 예정입니다.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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