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찍히는 '각본 없는 드라마'... 감동과 분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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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삶 속에서 누군가의 카메라에 찍히는 실제 상황은 글자 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죠.

위기의 순간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을 구하는 감동의 장면도 있지만, 때로는 정 반대의 모습도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달리던 차가 갑자기 흔들리더니 엄청난 충격이 잇따릅니다.

트럭을 포함해 차량 10대가 순식간에 부서졌는데 승용차 한 대엔 불이 났습니다.

차 안에 갇힌 운전자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

사고를 당한 다른 운전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불타는 차에서 기어이 운전자를 구해냅니다.

이 도시의 시장은 본인의 SNS에 이 영상을 직접 올려 휴머니즘의 감동을 나눴습니다.

또 다른 도로에서 불타고 있는 자동차.

차 안에서 꼼짝없이 희생될 뻔했던 임신 7개월의 주부를 누군가 들춰 업고 나옵니다.

때마침 사고를 목격한 방송사 카메라 기자입니다.

[패트릭 패리 / 임신부 구조 카메라 기자 : 동료에게 카메라를 갖고 오라고 하고 구했어요. 우린 언론인이니까 기록해야 할 게 있을지 모르니까요.]

기자가 구조를 하는 사이 또 다른 시민은 911 신고에 여념이 없고, 맞은편 트럭 기사는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작은 힘을 합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동 대신 분노를 자아내는 장면도 있습니다.

한 남성이 4살짜리 아이를 다리 아래 하천으로 던지는 이 어이없는 장면도 누군가에게 찍혔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놀라운 건 아이 엄마가 이 상황을 그냥 보고만 있었다는 겁니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던진 남성과 아이 엄마 모두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브리아나 존스 / 목격자 : 아이 엄마도 징역이나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에게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되고 하도록 놔둬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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