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인세 부당 환급 소송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협력업체에 뒷돈을 직접 요구해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허 사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에 이어 롯데 계열사 현직 사장 가운데는 두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허수영 / 롯데케미칼 사장(지난 11일 출석 당시) : (정부 상대 270억 소송 사기 직접 지시하셨습니까?) 검찰의 조사에 협조하고 성실히 소명토록 하겠습니다.]

롯데케미칼의 법인세 부당 환급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던 허 사장이 협력업체에 여행비 명목으로 뒷돈 수천만 원을 요구해 받은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검찰 수사로 롯데 핵심 임원의 개인 비리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허 사장이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돈을 요구했고, 업체 관계자들이 해외여행 경비 명목으로 뒷돈을 준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허 사장이 챙긴 액수는 5천만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협력업체 뒷돈 수수 혐의와 함께 소송 사기를 벌여 법인세 등 270억 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혐의와 별도의 개별소비세 13억 원을 포탈한 혐의,

또 세무조사와 관련해 관계자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 등으로 허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허 사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허 사장에 대한 사법 처리가 일단락되면 이제 검찰 수사는 롯데그룹의 핵심인 정책본부와 사주 일가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818000600965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