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 71주년인 오늘은 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일본에는 2차대전 패전일입니다.
일본 국회의원 70여 명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정치인들이 누군가요?
[기자]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70여 명이 오늘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이들은 매년 패전일과 야스쿠니 신사 봄·가을 제사 때 신사를 참배해왔습니다.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는 아베 내각 각료 3/4에 해당하는 15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직접 참배를 하지 않은 대신에 측근을 통해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판결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경우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는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데요, 아베 총리가 G20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말 총리 취임 후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은 4년 연속입니다.
정부 인사 가운데서는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 장관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단골 참배객으로 참배 여부가 주목됐던 극우 인사 이나다 도모미 신임 방위상은 자위대가 파견된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하기 위해 앞서 지난 13일 출국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나다 방위상이 외국 방문에 나선 것은 평소 소신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경우 한국과 중국 등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익 성향의 언론들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주장하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전쟁에 대한 반성은 고사하고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요미우리 신문은 "위안부 강제 연행이 왜곡"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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