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개월 만에 1,100원선 아래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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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 달러 환율이 1년여 만에 1,10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미국에서 금리를 인상하려는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졌다는데 오늘 얼마에 시작했죠?

[기자]
장 초반부터 환율 변동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오전 9시 어제보다 3.1원 내린 1103.0원으로 출발했는데요.

환율은 계속 떨어지다가 결국, 달러 당 1,100원 밑으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오전 내내 1,090원 선을 유지하다가 조금 전 전날보다 10.7원 내린 1095.4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1,11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6월 1097.5원으로 떨어진 이후 1년 1개월여 만입니다.

원 달러 환율은 쉽게 말해 달러의 가격으로, 환율이 떨어진다는 건 외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원화 수요가 늘어나고, 달러 수요는 줄어든다는 의미인데요.

그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 큽니다.

신용등급 상승은 우리 국가가 빚을 갚을 능력이 좋아졌다는 의미여서,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사기 위해 국내 시장으로 들어오고, 국내시장에 있던 외국인들도 순매수하는 등 원화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오늘만 해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천 4백억 원 넘게 사들인 겁니다.

반면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갈수록 낮아지는 분위기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된 미국 노동 생산성 지표 등이 부진한 탓으로 미국 금리 인상이 가능성이 작아지니까 우리 금융 시장을 빠져나갈 유인도 작아져 즉 달러 수요는 줄어들게 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환율 하락,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추세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에서 우리 경제 상황에 비교해 원화 가치가 낮다고 평가해, 원화 가격이 절상 압박을 받을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일단 우리 경상수지는 52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흑자 추세가 계속되며 외환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이 계속 떨어질 거란 관측입니다.

엊그제 신용평가기관에서 우리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 등도 원화 가치가 올라갈 거란 관측을 반증하고 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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