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초 정부의 복합 리조트 사업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전남 여수시 경도 일대가 대대적으로 개발됩니다.

금융그룹 미래에셋이 영국계 투자회사와 손잡고 앞으로 5년 동안 1조 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맞춰 골프장과 콘도가 들어선 여수 경도입니다.

전남개발공사는 추가 개발에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 개발에 응모했지만, 탈락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했는데,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양지문 / 전남개발공사 사장 : 투자 컨소시엄이 안정적이고 지속해서 유지해갈 수 있겠느냐 하는 부분에서, 사업 안정성이 우선 가장 크게 봤던 것이고….]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영국계 투자회사와 손잡고 모두 1조 천억 원 정도를 경도에 투자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미 있는 골프장과 콘도를 3천4백억 원에 인수하고, 앞으로 5년에 걸쳐서 7천5백억 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이낙연 / 전라남도 도지사 : 1조 천억 원 투자는 전남에 이뤄진 관광·레저분야 투자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6성급 리조트 호텔과 빌라, 물놀이 공원을 새로 만들고, 해상 케이블카를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여수 경도 일대 개발이 끝나면 서남권 관광과 레저의 허브로 자리매김해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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