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땀 '뻘뻘'...더위와 싸우는 산업현장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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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잠시만 밖에 나가도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요.

그래도 용광로나 건설현장 근로자들, 집배원들처럼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산업 전선에서 더위와 싸우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시뻘건 쇳물이 불꽃을 내며 쏟아져 내립니다.

섭씨 천5백 도에 달하는 온도에 방열복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쇳물이 뿜어내는 열기에 눈앞이 흐려지고 숨이 턱턱 막힙니다.

[장정민 / 포항제철소 제선부 직원 :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면 살이 뜨겁다 못해 따갑기까지 한데요. 땀으로 속옷까지 다 젖습니다. 하지만 제 직업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35층 아파트 공사 현장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복사열까지 더해 온도는 금세 50도까지 치솟습니다.

긴 팔 작업복에 얼굴까지 가리고는 뜨거운 구조물을 쉴 틈 없이 다뤄야 합니다.

[김규식 / 건설업체 부장 : 한창 더울 때는 복사열 때문에 현장 슬라브 자체의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가거든요. 그때는 철근이 열에 달아서 굉장히 뜨거워요. 철근에 맨살이 대이면 화상도 입고….]

우편물을 분류하는 집배원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오토바이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은 일일이 걸어서 다닙니다.

배달이 늦을까 종종걸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새 얼굴은 달아오르고 숨이 가쁩니다.

[권숙일 / 대구수성우체국 집배원 : 하루에 배달하는 세대 수가 천 세대 정도 되는데요. 요즘 대구 날씨가 36~7도 이렇게 되니까 힘도 들고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에 계신 집배원 여러분, 더운 날씨에 힘내십시오. 파이팅!]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산업현장에서는 오늘도 무더위와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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