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유희관, 4년 연속 10승...KIA는 7연승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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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화요일 17연승을 이어간 가운데, 두산 선발 유희관은 깔끔한 투구로 4년 연속 10승을 장식했습니다.

KIA는 9회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희관은 1회, LG 손주인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습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유희관은 7회까지 안타 네 개만 내주면서 삼진 다섯 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두산 왼손 투수로는 처음으로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기간 50승은 양현종과 김광현을 넘어 KBO 왼손 투수 가운데 단연 1위.

최고 구속은 135km에 불과하지만, 정확한 제구와 완급조절을 앞세워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가 됐습니다.

[유희관 / 두산 투수 : 매우 기쁘고 4년 연속 10승을 했지만 팀이 계속 순위 싸움을 하고 있고 치고 나가야 하니까, 오늘 경기는 오늘로 잊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두산 타선은 3회에만 무려 8점을 올리면서 LG를 무너트리고, 화요일 경기 17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지난주 6전 전승 KIA와 5승 1패 한화의 대결.

한화가 1회에만 5안타로 넉 점을 뽑으면서 기세 좋게 출발하자,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여섯 점을 올리면서 반격했습니다.

만루에서 한화 좌익수 양성우의 어설픈 수비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습니다.

하지만 KIA 선발 지크는 2회와 3회에도 두 점씩을 더 주면서 다시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후 구원진이 잘 던진 두 팀의 경기는 마지막 순간에 뒤집혔습니다.

외국인 선발 카스티요를 마무리로 낸 한화의 승부수가 실패하면서 리드를 날렸고 뒤이어 정우람이 박찬호에게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5강 추격을 위해 중요했던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습니다.

문학과 마산, 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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