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의 원인은 부취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민·관 합동조사단의 해석이 나왔습니다.
조사단은 악취의 정확한 원인과 발생 지점을 과학적으로 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조사에 꼭 필요한 전문가는 섭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해안지역에서 가스 냄새 신고가 빗발치자 가장 먼저 출동한 기관은 119였습니다.
하지만 냄새를 채취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고,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민들의 신고는 2시간 동안 2백 건 넘게 쏟아졌지만, 시료를 채취한 기관은 단 1곳도 없었습니다.
원인 분석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친 겁니다.
부산시가 일주일 동안 냄새의 성분조차 파악하지 못하자 정부는 대학교수를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렸습니다.
[서용수 / 민·관 합동조사단장 : 냄새의 원인 성분으로는 부취제에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자료가 해석됐습니다.]
조사단은 환경부 등 관련 기관에서 받은 대기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냄새가 시작된 지점을 찾아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조사의 핵심인 대기 확산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전문가는 회의 자리에 없었습니다.
합동조사단을 만들면서 정작 조사에 필요한 전문가를 섭외하지 못한 겁니다.
원인 파악이 지연되면서 지진의 전조라는 괴담과 지난해 촬영된 영상이 최근인 것처럼 퍼지자 부산시는 유포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원인불명의 가스 냄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괴담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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