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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공개 옛 우라늄 농축시설 의심장소 발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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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영변 핵 단지 근처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옛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이 시설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시행하던 초기 단계인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세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위성사진 분석 결과와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북한 영변 핵시설로부터 서쪽으로 45km 떨어진 장군대산 지하 항공기 공장에서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시설이 발견됐습니다.

이 시설에서 200~300개의 원심분리기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북한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시행하던 초기단계인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이 시설을 세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설에서 북한이 개별 원심분리기 작동이나 소수의 원심분리기 연동 시험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옛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입니다.

북한은 2010년 미국의 원자력 전문가인 헤커 박사를 영변으로 초청한 다음 원심분리기 2천 개 가량을 갖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지만, 당시 북한은 영변 이외의 장소엔 농축 시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군사시설인 장군대산 지하 전투기 공장에 농축시설을 들여놓음으로써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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