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에서는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논란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해 당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서청원 의원이 결국 새누리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군요?

[기자]
친박 좌장인 8선 서청원 의원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 출마를 고민했던 것은 맞지만,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을 가장 우려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녹취록이 공개된 지 하루만입니다.

비박계가 친박계의 공천 전횡이 드러났다면서 총공세에 나서자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당권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경환, 윤상현 의원의 녹취록 파문은 일파만파 커지는 모습입니다.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 의원 등 비박계 당권 주자들은 친박계 해체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한 사람들이 문제라며,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게 자숙하고 반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지역구 변경을 요청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친박계에 대한 공격 차단을 시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선 사드 관련 현안질의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사드 관련 긴급 현안질의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시작부터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질문자로 나선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은 정부가 사드 입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북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 비준 동의 사안이라는 야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이행 행위라는 점에서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두 야당은 사드 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중국과의 외교 악화와 경제 보복이 우려된다며, 한반도 상황에 대한 미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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