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사람들이 앉거나 선 채로, 돌아다니면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모두 '게임'하고 있는 겁니다.
어제 전 세계 뉴스를 장식하더니, 오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까지 점령한 그 게임, '포켓몬 Go'입니다.
도대체 무슨 게임이길래 이 난리일까요?
1990년대 후반,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가 만든 '포켓몬스터'.
'주머니 속의 괴물'이라는 뜻에서 '포켓몬'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피카!'하며 전기 공격하는 피카츄죠.
'몬스터볼'로 피카츄 같은 포켓몬을 잡고 이 포켓몬끼리 대결을 붙여 승리하면 포켓몬이 또 진화합니다.
포켓몬 도감을 채워가는 재미가 있는데, 게임시리즈로 시작해 애니메이션과 카드게임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당시 이 포켓몬스터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옛날 보도를 찾아봤습니다.
2000년도에 이승은 기자가 보도한 영상인데, 잠깐 보고 오시죠.
[이승은 / 기자(2000년 5월 보도 내용) : 스티커 때문에 빵 사본 경험 있는 사람? (저요저요.)]
[초등학교 1학년생(2000년 5월 보도 내용) : 포켓몬스터 스티커 151마리 다 모았어요. 50마리 넘게요. '따먹기'도 할 거예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구멍가게.
어린이들이 빵을 사지만 정작 빵은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가지고 싶은 스티커가 나오는지 여부가 오직 관심사입니다.
[구멍가게 주인 : 스티커만 빼고 빵을 더러 버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제가 보면 야단을 많이 칩니다.]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인 포켓몬 스티커는 150개가 넘어 아이들을 맹목적으로 스티커 모으기에 나서게 합니다.
[초등학생 : 라이트, 라이츄, 뮤, 뮤츄….]
[초등학생 : 열 장쯤 팔았대요.]
학부모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유치원생 부모 : 딱지나 포켓몬스터, 스티커, 이런 걸 많이 가질수록 인기가 많으니까 계속 조르는 것 같아요.]
이 '포켓몬 빵', 저도 참 많이 먹었는데요.
만화 속 주인공처럼 포켓몬을 모으고 싶어서 아이들은 이렇게 스티커 모으기에 열을 올렸죠.
올해로 피카츄도 20살이 됐습니다.
그리고 2000년 당시, 열심히 포켓몬 빵 봉지를 뜯던 어린이들이 자라서 포켓몬을 잡으러 돌아다니고 있는 겁니다.
'포켓몬Go'는 위치정보 시스템과 구글 지도, AR, 다시 말해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게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특정 장소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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