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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개헌 세력 압승..."정국 소용돌이" 예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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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지지 세력이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을 금지한 평화 헌법을 없애고 정식 군대 보유를 인정하는 새로운 헌법을 만든다는 계획이어서 일본 정치권이 큰 소용돌이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개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서 출구 조사에서는 개헌 지지 세력이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왔는데,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지역구 개표는 모두 마무리되고 비례대표 1석의 결과 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242명 가운데 121명을 새로 뽑는데요, 연립 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기존 65석을 가진 집권 자민당은 56석을 추가해 남은 1석을 추가하면 27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과반수를 차지하게 됩니다.

또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14석, 개헌 지지 세력인 오사카유신회는 7석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개헌세력은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3분의 2를 넘어서면서 개헌 발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진당과 공산당 등 야당은 아베 정권의 헌법 개정 시도를 막기 위해 32개 선거구에서 단일후보를 내며 맞섰지만 참패했습니다.

민진당은 32석, 공산당은 6석에 그쳤습니다.

아베 정권의 경제 공약에 가려 헌법 개정을 쟁점화하는 데 실패한 탓입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 참패로 3연속 참의원 선거 참패를 기록했는데, 오카다 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제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헌 세력이 완승하면서 일본 정치권은 개헌 정국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개헌을 자신의 필생의 과업이라고 밝혀온 만큼 임기인 오는 2018년 9월까지 개헌 작업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개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를 통과해야 하는 데 반대 여론이 찬성을 웃돌고 있어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개헌 논의 과정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과의 긴장 관계가 조성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조항이나 환경권 신설 등을 추가하는 방식의 약식 개헌으로 국민의 저항감을 낮춘 뒤 본격적인 개헌작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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