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연방수사국, FBI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에 고의성이 없었다며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
경선 내내 발목을 잡아온 '이메일 스캔들'에서 벗어난 힐러리는 날개를 단 셈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FBI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한 지 11달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국무장관 당시 개인 서버로 주고받은 이메일 110건에 비밀정보가 담겼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제임스 코미 / 미 FBI 국장 : 힐러리 전 장관과 참모들이 (이메일에) 비밀 정보를 다루면서 고의로 법을 위반하려 한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극도로 부주의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
이로써 힐러리는 논란의 핵심이 돼온 이메일 스캔들의 족쇄를 벗어던졌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불공정한 수사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힐러리 지원 유세에 나서 힘을 실어줬습니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함께 내리는 모습으로 연대를 과시한 두 사람은 대선 격전지 노스캐롤라이나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힐러리 클린턴을 믿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습니다. 힐러리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오!]
현지 언론은 힐러리가 대선 캠페인에서 최고의 날을 맞았다고 묘사했습니다.
하지만 FBI가 현 정권 대선 주자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공화당의 반격 속에, 여전히 낮은 호감도와 신뢰를 회복하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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