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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연쇄테러 110여 명 사망...IS "우리 소행"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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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강력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1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는 방글라데시 테러에 이어 이번 사건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캄캄한 일요일 새벽,

시뻘건 불길이 사나운 기세로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불을 끄는 대원들과 희생자를 찾는 손길, 주민들이 뒤엉켜 현장은 아수라장입니다.

불이 꺼진 뒤 남은 건 검게 타고 파괴된 건물, 뒤엉킨 철골 구조물과 뼈대만 남은 자동차.

바그다드의 중심부에 있는 상업 지구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겁니다.

이슬람의 신성한 달인 라마단 종료를 앞두고 금식을 마치고 나온 젊은이와 가족 단위 인파가 붐벼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이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람 다수 수니파인 IS는, 시아파를 겨냥해 이번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딤 샤반 / 치안 책임자 : IS가 무고한 이들을 겨냥해 또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라크군과 벌인) 전투에서 크게 패하자 이런 짓을 한 것입니다.]

몇 시간 뒤에는 시아파가 주로 사는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폭발물이 터져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이 사건에 대해서는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군이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가까운 팔루자를 IS에게서 완전히 되찾았다고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터졌습니다.

IS는 제2의 도시 모술을 비롯해 이라크 북서부 주요 지역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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