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삼성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SNS를 통해 퍼진 이건희 회장 사망설 때문이었는데요.
결국, 사실무근으로 확인됐지만, 이 소문을 누가 왜 퍼뜨린 건지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삼성물산의 주가가 갑자기 치솟았습니다.
오전 내내 보합세를 보이다가 점심 무렵 갑자기 급등하더니 장중 8.5%까지 상승했습니다.
거래량도 220만 주에 달해 하루 전보다 7배 넘게 많았습니다.
주가가 들썩인 건 삼성물산뿐이 아니었습니다.
삼성SDS도 비슷한 시각 오르기 시작해 장중 7.6%나 급등했습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의 주가가 이렇게 들썩인 건 시장에 돈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기 때문입니다.
삼성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뒤 그래프는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결국 4% 넘게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에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퍼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루머가 퍼져서 제일모직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크게 요동쳤다가 얼마 뒤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주가를 조종하려는 세력과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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