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오늘 개막합니다.
지난달 노동당 7차 대회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으로, 김정은의 1인 지배 체제 구축을 마무리하고 경제 발전 5개년 전략 목표치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입니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기관으로,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입니다.
헌법과 법령을 만들거나 고치고, 국가 대내외 정책의 기본 원칙을 세우며, 인사와 경제 발전 계획 등의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7차 당 대회 후속 조치로서 의미가 가장 크다며, 특히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권력구조 완비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이 기존 국가 직책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대신 새로운 국가직에 추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선군정치를 앞세워 구축한 국방위원회와 같은 권력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권력 구조를 만들 것이라는 겁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 완성 차원에서 중앙인민위원회나 정무위원회를 신설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추대되고 더 나아가서 국방위원회는 산하기관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당 대회에서 김정은이 제시한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의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와 관련해 올해가 5개년 전략 수행의 관건이라며 현실성 있는 계획을 세워 빈틈없이 사업을 수행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특히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등 김정은 셀프 대관식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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