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이를 사전에 논의하거나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왕주현 사무부총장과 김수민 의원에 이어 피고발인 5명 가운데 마지막입니다.

박 의원은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채 서둘러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박선숙 / 국민의당 의원 :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께 큰 걱정을 끼쳤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왕주현 사무부총장, 김수민 의원과 함께 중앙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국민의당은 조사 이틀 만에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중간 조사결과를 내놓았지만, 김수민 의원은 사실상 당에 책임을 돌리고 나섰습니다.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해 사무부총장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는 변호인의견서를 낸 겁니다.

당시 왕 사무부총장의 윗선이었던 박 의원이 몰랐을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검찰도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박선숙 의원의 사전 인지와 개입 또는 지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조성이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왕주현 사무부총장에게는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숙 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 여부가 리베이트 의혹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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