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내륙은 34도를 웃도는 올해 최고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을 뒤덮은 낮은 구름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강하지는 않지만 한 달 동안이나 이어지는 여름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비입니다.
[정헌 / 광주광역시 광산구 : 내려올 때부터 비를 만나 산행하는 데 불편했습니다. 올해 장마가 시작된 것 같은데 비가 적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는 밤사이 남해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은 내일 오후 잠시 남해상으로 물러났다, 다시 북상해 다음 주에는 전국이 장마권에 들 전망입니다.
내륙은 때 이른 폭염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곳은 경북, 폭염주의보 속에 경북 의성 기온이 34.1도로 올해 전국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구도 33.5도를 기록했고, 포항은 32.7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강릉 31.5도, 전주 31.3도, 서울 29.9도 등 다른 지역도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김소형 / 기상청 예보관 : 온난 습윤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강한 일사로 인해 당분간 전국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무더위 속에 포항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오존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장마전선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며 장마 전 무더위는 내일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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