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 핵심 브로커 이동찬 검거…수사 급물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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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에 연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가 체포됐습니다.

최유정 변호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씨가 검거된 만큼 법조계를 상대로 한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췌한 모습에 고개를 숙인 남성이 다리를 절며 검찰청사로 붙잡혀 들어갑니다.

최유정 변호사의 최측근이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브로커로 불리는 브로커 이동찬 씨입니다.

[이동찬 / 브로커 : (평소 최유정 변호사 수임료 관리하셨죠?) ……. (의뢰인 소개해주고 돈 받으셨던 것 아닙니까?) …….]

정 대표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자 자취를 감춘 이 씨는 어젯밤 9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커피숍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동찬 검거 경찰관 : 처음에 신고가 들어올 때는 이동찬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수배자인 것 같으니 확인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인 줄은….) 네, 그건 몰랐습니다.]

이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하려 커피숍 2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다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최 변호사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치소 다툼이 생기자 최 변호사를 대신해 경찰에 고소장을 낸 인물입니다.

이 씨는 자신을 최 변호사의 사무장 권 모 씨로 소개하며 정 대표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동찬 / 브로커(지난 4월 당시) : 이 사람은 1심 때부터 본인이 엄청난 돈을 썼다는 겁니다. 그리고 비선 라인을 통해서 재판부 전방위 로비도 했다는 취지에요. 그런데도 결국 자기가 실형을 받으니까….]

1,300억 원대 투자 사기로 복역 중인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송 모 씨를 최 변호사에게 소개해준 것도, 최 변호사가 정 대표 사건을 맡는 데 깊숙이 관여한 것도 모두 이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정 대표와 송 씨에게서 보석과 집행유예 대가로 받은 70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이 씨가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사건 수임 경위와 로비 여부, 수임료의 행방 등을 조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 대표의 구명 로비에 깊이 연루된 이 씨가 체포된 만큼, 관련자들이 입을 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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