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문을 닫는데...폐교 10곳 중 3곳 방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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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정부는 요즘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방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이자며 추진하고 있는 일인데요.

그러다 보니 폐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폐교 10곳 가운데 3곳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을 즐기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옛 '학교 시설'입니다.

모두가 떠나 황량하던 곳이 예술과 체험의 마당이 되거나, 캠핑 장 등으로 탈바꿈하자 다시 발길이 이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모든 폐교를 사람들이 찾고 있는 건 아닙니다.

6월 현재 전국의 문을 닫은 학교는 모두 천350곳입니다.

이 가운데 9백여 곳이 교육·문화 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30%가 넘는 417개 학교는 문을 닫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매각이든 임대든 어떻게든 활용해서 열악한 지방 교육재정에 보태야 하는데, 관리비 마련부터 걱정해야 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폐교 현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컴퓨터를 열면 주소와 위성 사진뿐 아니라, 현장의 사진 등 모든 정보를 담아 직접 가지 않고도 다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기수 / 교육부 지방교육재정분석팀장 : 관리비로 매년 미활용 전체 폐교를 위해 5억 원 넘게 소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폐교 활용이 촉진된다면, 예산 절감에도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목표로 잡은 올해 통폐합 대상 소규모 학교는 모두 70곳.

이 가운데 64개 학교는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YTN 이승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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