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2년 만에 지도체제 개편...당권 경쟁 신호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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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이 혁신안의 하나로 12년 만에 지도체제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 일정과 지도부 선출 방식의 윤곽이 나온 만큼 차기 당권 주자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동등한 권한을 갖는 새누리당의 집단지도체제는 중요한 정치적 결단은 내리지 못하면서 계파 갈등만 노출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지난 2월) : (공천관리위원회의) 당헌·당규에서 벗어난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지난 2월) : 아까 그 언행도 분명히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지난 2월) : 그만 하세요. 자, 회의 그만하겠습니다.]

'봉숭아 학당'이라고까지 불렸던 집단지도체제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따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최고위원회의는 유지하되 당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과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부활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권성동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제왕적 정치를 근절하고자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당의 민주적 운영과 역행한다는 차원에서 당권·대권 분리는 현행대로…]

12년 만의 지도체제가 개편과 함께 차기 당권 레이스도 본격화됐습니다.

친박계 핵심인 4선의 최경환 의원이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비박계에서는 5선의 정병국 의원이 대항마로 나설 예정입니다.

5선의 이주영, 4선의 홍문종 3선의 이정현, 홍문표 의원 등도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어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전당대회는 총선 패배 이후 당 재건과 차기 대권 승리의 발판이 된다는 정치적 의미를 띄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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