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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mad asep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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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검종 요보동의 정면에서 남궁일기의 검이 직진하면서 그 검첨에서 수십 가닥의 실 같은 검기가 뿜어져 검종의 사혈을 노리고 공격해 가는데, 이는 바로 창궁무애검법의 절초인 창궁선기(蒼穹線氣)였다.

보고 있던 정의맹 수하들은 자신도 모르게 환성을 내질렀다.

날카롭고 아름다운 검법.

그리고 그 속에 웅크리고 숨은 살기가 겹쳐지면서 보는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켰다.

검종의 눈이 칙칙하게 가라앉았다.

매화가 난무하고 검기가 가득한 허공에 일 점의 피할 곳도 없어 보였다.

그의 감각이 짜릿한 전율과 함께 위험을 경고하였으며, 동시에 한 가닥의 진기가 그의 손을 타고 그의 검에 주입되었다.

검봉이 일검양단의 기세로 허공을 향했다가 그의 앞에서 원을 그리며 돌아갔다.

검이 돌아가는 방향을 따라 검강이 형성되면서 화려했던 매화들이 그 검막에 튕겨 나갔다.

귀혼수라검법의 제구초인 귀혼검막(鬼魂劍?)이었다.

"거… 검막!"

남궁일기가 놀라서 말을 더듬을 때 검종의 검이 다시 한 번 움직였다.

순간 하늘에 귀곡성이 울리면서 열 가닥의 섬광이 세 명의 사혈을 노리고 폭사되었다.

세 명의 고수가 이를 악물고 검을 휘두르며 대항하였지만 섬광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먼저 하불범의 손이 잘려 나갔다.

남궁일기는 땅바닥였지만, 당가의 암기술 중 최고라고 불리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

바닥을 구르던 남궁일기는 그 모습을 보자, 어떻게 하든 당무염을 도울 생각에 요보동의 심장을 향해 검을 던졌다.

전신의 내공을 모두 끌어 모아 승부를 건 것이다.

어차피 시간을 끌수록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창궁무애검법의 창궁비류혼(蒼穹飛流魂)은 비검술의 절정이라고 알려진 절기였다.

남궁일기의 창궁검은 땅과 세 치의 높이를 유지하며 요보동의 자리를 노리고 날아갔다.

천지 사방을 가득 메운 당무염의 암기와 절묘한 조화였다.

온몸을 검막으로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요보동이 심어검으로 왕자청을 공격하는 순간 창궁비류혼이 펼쳐졌지만, 요보동의 검은 남궁일기의 창궁검보다 더 빨리 돌아왔다.

검이 손에 잡히는 순간 요보동의 검이 하늘에 검빛닷컴 , 검빛경마 『 sUNMA 쩜 ME 』 검막을 치며 만천화우를 막아갔고, 그 틈을 파고든 창궁검이 교묘하게 요보동의 다리를 공격해 왔다.

요보동의 몸이 검을 피해 하늘로 솟구쳤다.

창궁검이 빠르게 선회하며 요보동을 아래에서 위로 공격해 갔다.

그리고 그와 때를 같이 해서 다시 한 번 당무염의 만천화우가 펼쳐졌다.

이젠 암기가 없어서 더 이상 만천화우를 펼칠 수도 없을 것이다.

무리해서 암기술을 펼친 탓인지 화살 맞은 곳이 다시 터져 피가 나오고 있었지만, 그것에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하불범 역시 성한 손으로 매화검법을 펼쳐 협공을 해왔다.

그리고 그때 모든 사람들은 보았다.

허공에 아름다운 꽃이 만들어지는 것을.

검강에 의해 만들어진 꽃은 요보동을 감싸며 아름답게 피어나 있었다.

그리고 그 꽃 근처에 닿은 당무염의 암기와 창궁검이 힘없이 튕겨나갔다.

귀혼검막이 십 성 이상으로 펼쳐질 때 나타나는 귀화령(鬼花靈)의 경지였다.

그 아름답고 장엄한 광경에 모두 넋을 잃은 순간 귀화령이 사라지면서 섬광 하나가 일직선으로 날아왔다.

팔 하나로 검을 휘두르던 하불범의 몸이 둘로 갈라졌다.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돌아온 창궁검을 들고 재차 검초를 펼치려던 남궁일기는 한 가닥의 섬광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검을 휘둘러 막았지만, 서걱! 하는 소리가 들리며 남궁일기와 그의 검이 한 번에 두 쪽으로 갈라졌다.

천하의 십대보검 중 하나라는 창궁검은 이렇게 자신의 주인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였다.

세상에 자르지 검빛닷컴 , 검빛경마 『 sUNMA 쩜 ME 』 못할 것이 없다는 귀검단혼(鬼劍斷魂)의 검강은 닿는 모든 것을 둘로 쪼개고 있었던 것이다.

당무염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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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로 인해 더 이상 공격할 검빛닷컴 , 검빛경마 『 sUNMA 쩜 ME 』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도망가고 싶어도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의 앞에는 어느새 검종 요보동이 서 있었다.

숨소리조차 흩어지지 않은 검종의 위엄 앞에 당무염은 당가의 가주로서 모든 존재감을 잃고 말았다.

"무인이 검에 죽는 것은 순리이니, 너무 슬퍼 말게."

서걱!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당무염이 가로로 베어져 넘어졌다.

대화산의 장문인과 장로 한 명, 그리고 오대세가의 가주 두 명이 단 한 명에게 죽었다.

제대로 반항 한 번 못해본 셈이었다.

"네놈들이 맥없이 죽은 것은 검이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죽여 날을 세워 활력을 주지

않은 검은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죽었다고 너무 억울해하지 마라!"

혼잣말로 중얼거린 검종이 돌아서며 수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두 치워라!"

검림의 살수들로 검종의 친위대라 할 수 있는 적검대 이백 명이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 들었다.

정의맹 수하들의 얼굴은 완전히 사색이 되었다.

그 다음에 벌어진 것은 일방적인 도살이었다.

적검대의 고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고수들도 없었고, 지휘할 수 있는 수장들도 없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검종의 눈이 차갑게 빛났다.

'이제 시작인가? 오늘 정의맹이든 천문이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중원은 내게 준 피 값을 치러야 한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죽어갔지만 그는 전혀 동요가 없었다.

천문을 둘러싼 모과산의 풍운은 점점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었다.

문득 아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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