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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Genot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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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신마가 자신의 옆에서 달려들자 왕삼은 몸을 약 4분

의 1바퀴 돌며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백골신마의 일장을

정면으로 맞받아 쳤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장력과 장력

이 맞부딪치자 뜻밖에 왕삼은 그 탄력을 이용하여 더욱 빠

른 속도로 귀수야차 쪽으로 날아갔다.

이에 흠칫하던 백골신마는 재빨리 장을 수습한 후 다시

그의 등을 노리고 덮쳐들었다. 그리고 이미 대비하고 있던

귀수야차도 자신의 성명절기인 귀혼마장(鬼魂魔掌)의 절기

를 펼쳐 왕삼을 가격했다. 왕삼은 앞뒤의 적을 동시에 상

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런데 돌연 왕삼의 몸이 용수철처럼 옆으로 퉁겨져 나

가더니 바짝 긴장하여 관전하고 있던 사령곡 곡주인 사령

인마에게로 달려들었다. 왕삼은 금강퇴의 수법에 날아가는

가속력을 실어 그의 얼굴에 온라인경정사이트 ▷T119.ME◁ 발길질을 가하고 있었다.

졸지에 공격 목표를 잃은 백골신마와 귀수야차는 대경실

색하여 장력을 거두려 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결국 같은 편끼리 정면으로 부딪치는 형국이 되었다.

곧 펑, 하는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지고 두 사람은 각기

뒤로 서너 발자국씩 물러나 비틀거렸다. 그리고 의외의 일

격에 놀란 사령인마도 혼비백산하여 후다닥 뒤로 물러서다

그만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왕삼의 최종 목표는 사령인마가 아니었다. 그는

전개하던 금강퇴를 바로 분광신법으로 바꾸었다. 마치 용

수철에 퉁겨나가는 것처럼 갑자기 속도가 빨라진 왕삼의

신형은 넘어진 사령인마는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금해

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품에서 두 개의

비공동주를 꺼내서 귀수야차 쪽으로 힘껏 던졌다.

그것은 혈오랑에게 가짜 모니신주로 써먹었던 소요문의

독문암기였다. 귀수야차는 왕삼이 금해 쪽으로 방향을 바

꾸자 다급해졌다. 금해는 기문술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었

을 뿐 무공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귀수야차는 비틀대는 몸을 황급히 추스르고 그를 도우려

고 하였다. 그런데 순간, 두 가닥 싸늘한 기운이 자신을

꿰뚫을 듯 다가오고 것을 보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기습

을 맞은 귀수야차는 철판교의 신법으로 몸을 뒤로 뉘여

간신히 그것을 피할 수 있었다. 소요곡에 도착했을 때부

터 적의 여러 고수들을 관찰하며 상황을 판단해 왔던 왕

삼이었다.

병기를 손에 들거나 허리에 찬 다른 고수들과는 달리 금

해는 아무 무기도 없이 땅에 빗금을 그으며 뭔가를 골똘히

계산하고 있었다. 눈치 빠른 왕삼은 그가 삼면금쇄진을 파

해하려는 모사(謀士)임을 알 수 있었다. 삼면금쇄진이 무

너지면 소요문은 금세 적의 파상공격에 노출될 것이다. 왕

삼은 제일 먼저 처치해야 할 적으로 그를 지목했다.

한편 금해는 평소에 그렇게 잘 굴리던 잔머리조차 동원

할 틈이 없었다. 내로라 하는 구천마맹의 세 고수를 물리

치며 달려드는 적 앞에서 맞서 싸울 엄두조차 내지 못했

다. 차라리 도망가려고 몸을 돌리려 하는데 어느새 번뜩

치켜든 상대의 손이 자신의 심장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

다급해진 온라인경정사이트 ▷T119.ME◁ 금해는 얼이 빠져 옆에 서 있던 부하 한 명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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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당겨 가슴을 가렸다.

그러나 왕삼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소양지는 영문도 모

르고 끌려온 부하의 가슴을 관통한 뒤, 그대로 소귀자 금

해의 심장마저 꿰뚫고 말았다.

결국 소귀자 금해는 부하를 끌어안은 채 절명하고 말았

다. 애꿎은 부하를 사지에 끌어넣은 그의 행동은 훗날까지

두고두고 강호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그의 시체 또한 상관

인 마사의 지시에 의해 늑대 밥으로 산중에 던져지고 말았

다.

왕삼의 신출귀몰한 동작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왕삼

은 자신의 일격이 소귀자 금해의 심장에 구명을 내었다는

확신이 서는 순간, 결과는 보지도 않고, 온라인경정사이트 ▷T119.ME◁ 이번에는 그 자세

그대로 몸을 온라인경정사이트 ▷T119.ME◁ 돌리면서 뒤쪽으로 몸을 날려 귀수야차를 덮

쳤다. 귀수야차는 왕삼의 의표를 찌르는 공격에 이미 한

차례 당한 경험이 있어 이번엔 신중하게 상대하려 마음을

먹고 있던 터였다.

귀수야차는 백골신마와 힘을 합하려 왼쪽으로 몸을 피했

다. 하지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속하면서도 예측하기

힘든 변화까지 가능한 왕삼의 분광신법 앞에서는 무리였다.

직선으로 달리던 왕삼은 목표 지점에 도착한 뒤, 곧바로

거의 직각으로 몸을 꺾으며 귀수야차에게 다가섰다. 이에

경악한 귀수야차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하여 왕삼에게 일장

을 날렸다. 이제는 백골신마까지 앞으로 나서 백골장을 전

개하여 그를 돕고 있었다. 단번에 뽀얀 흙먼지가 시야를

가리고 주위의 대기 전체가 팽팽하게 긴장되었다.

겨우 몸을 일으키고 있던 사령인마는 감히 그 사이에 끼

지도 못하고 신음소리를 내며 옆으로 주르륵 밀려나 결국

세 사람의 강력한 경기에 내상까지 입고 말았다.

바야흐로 왕삼은 진퇴양난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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