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인경정 드러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들이 아직도 제수씨와 관 아우의 정
체를 모르고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아직도 제 정체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호무림
에서 활동할 당시 제가 제 정체를 밝히지 않았고, 제가 강호에 나가기
전에 무후천마녀의 이야기가 먼저 강호에 돌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
에 제가 무후천마녀일 거라고는 전혀 짐작하지 못할 것입니다. 시기상
으로나 제 나이로나 동떨이지기 때문입니다."
관표가 백리소소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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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에 대해서는관표도 궁금한 부분이 있었지만 묻지 않고 있던
참이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관표와 도종은 고개를 끄덕였다.
관표야 원래 그런 부분에 조금 덤덤한 편이고 백리소소가 먼저 말하
기 전에는 잘 묻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리고 도종 엽고현은 지금 상황
에서 더 물어볼 수가 없었다.
먼저 처리할 일도 있었고, 소소루 밖에서 몰려오는 무사들의 기세를
감지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백리소소는 재빨리 목욕실로 가서 백리
장천을 비밀 통로 안에 숨겨놓고 돌아왔다.
백리소소는 도종이 들고 온 봇짐 안에서 자신의 무기들을 꺼내어 몸
에 장착하기 시작했다. 수라창이 든 원통을 등에 메고 겸은 허리에 기
묘한 각도로 찼다. 그리고 활은 손에 들었다. 그렇게 하고 나자 그녀가
들고 장착한 무기들은 그녀의 훤칠할 키와 잘 어울린다.
도종은 새삼 그녀의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자신의 도를 꺼내어 허리
에 찼다. 관표 역시 몽롱한 시선으로 그녀의 미모를 훔쳐보면서 두 자
루의 도끼를 꺼내어 들었다.
준비가 된 세 사람은 당당하게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第四章
천간요뢰-험한 일은 남자가 하는 것이다
소소루 밖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치고
나간 셈이니 이는 백리청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설마 제아무리 백
리소소라 해도 오자마자 바로 행동을 하리란 생각은 하지 못한 백리청
어었다.
마침 백리청은 매향으로부터 백리소소에게 두 명의 손님이 찾아왔
고, 그중에 한 명이 그녀의 약혼자란 말을 듣고 소소루로 오던 중이었
다. 백리소소의 약혼자란 말에 호기심이 동한 것이다.
그녀가 누각 안으로 들어설 때, 관표와 엽고성, 그리고 백리소소는
방 밖으로 나오던 중이었다.
백리청의 뒤로는 십여 명의 무사들이 열을 지어 서 있었다.
모두 백리소소가 모르는 자들로 상당한 실력의 무사들임을 알 수 있
었다. 백리청은 백리소소가 무기를 차고 활까지 든 채 나오자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일이냐? 너는 어디서 전쟁이라도 치를 참이냐?"
"너를 찾으러 가던 참이었다."
백리소소의 직설적인 말에 백리청의 안색이 굳어졌다.
"지금 나한테 한 소리냐?"
"당연하다. 그전에 너에게 물을 것이 있다. 너는 혹시 엽성이란 남
자를 아느냐?"
백리청은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냉랭하게 대답하였다.
"모른다. 내가 그런 자식을 어떻게 알겠느냐?"
도종이 당장 뛰쳐나가려 하는 것을 관표가 그의 손을 잡고 말렸다.
백리소소는 비웃는 표정으로 백리청을 보면서 말했다.
"너와 엽성이란 남자가 함께 백리세가로 들어가는 본 사람이있다."
"지금 너라고 했느냐?"
"그럼 뭐라고 브르랴? 할아버지의 내공을 빼앗고 백치로 만든 계집
을 언니라고 부를 순 없지 않느냐? 더군다나 너와 난 피 한 방울 섞이
지 않았다. 그렇지 않느냐?"
백리소소의 말에 백리청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설마 백리소소가 그것을 알고 있으리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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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걸 어떻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란 없다."
당황했던 백리청은 빠르게 침착함을 되찾았다.
어차피 지금의 비밀을 오랬동안 지속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
었다.
"알았다니 할수 없군.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지?"
"엽성의 행방을 알려준다면 말해주지."
백리청의 표정이 조금 굳어지는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것 같았다. 그러나 그 표정도 오래
가진 않았다.
"호호, 벌써 죽었지."
"그럼 정말로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흡정무한신공에 당했군."
백리청은 냉랭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어리석은 놈은 내가 정말로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았던 모양이
다. 그래도 내가 잘해주었으니 여한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그 멍
청한 자식을 어떻게 아느냐?"
그녀의 말에 도종 엽고현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옆에 있던 관표가 그의 몸을 얼른 잡으면서 말했다.
"형님, 진정하십시오."
"나는 괜찮네."
짧게 대답한 도종 엽고현은 가볍게 숨을 고르고 천천히 앞으로 나섰
다.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그러자 백리소소는 조용히 뒤로 물러선다.
"엽고현이다. 엽성이 내 아들이지."
백리청은 처음에 조그 ㅁ당황한 표정이엇지만, 곧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