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경마 "시작합니다.!"
"이번엔 만만치 않을 거예요."
그렇게 이름 모를 야산에서 두 사람의 비무가 펼쳐졌다.
그날 비무가 어떻게 결과가 났는지 그 자리에 참석했던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사람들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이외에는
알지 못했다. 단지 남자 셋이서만 가던 삭막한 모임에 홍염화라는 홍일점
이 참여를 했고, 신황은 약간 잘려나간 자신의 소맷자락을 보며 약간 씁
쓸한 미소를 지었다는 것이 변했다면 변한 광경이었다.
휘~이잉!
바람이 불자 머리가 휘날리며 홍염화의 얼굴 한쪽에 흐릿한 자상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보였
다. 아직 딱지가 채 아물지 않은 상처, 그러나 홍염화는 그에 전혀 개의
치 않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4)
호북으로 가는 여정은 생각보다 순탄했다.
모두가 무공을 익힌 사람들이었기에 하루 종일 말을 달려도 별 무리가 없
었다. 신황이나 초씨 숙질 등은 이미 노숙이 질릴 만큼 몸에 익숙한 사람
들이었고, 홍염화 역시 노숙은 처음이었지만 눈치가 빠르고 요령이 좋아
무슨 일이든 금방 배웠다. 또한 붙임성도 꽤 좋아 벌써 초관염에게는 할
아버지라고 부르고 초풍영에게는 오라버니라 부르면서 스스럼없이 대하고
있었다. 애교만점인 그녀의 행동에 초씨 숙질은 실실 웃으며 쪼개며 그만
넘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그녀가 아직 단 하나 친해지지 못한 사람이 있
었으니 그는 다름 아닌 신황이었다.
아무리 성격이 좋은 홍염화라 하더라도 신황은 무척이나 대하기 껄끄러운
사랑이었다. 신황을 보는 홍염화의 눈은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상당히 복잡했다.
자신을 이긴 사람. 자신이 이겨야 할 사람, 그리고.........
'아~! 정말 싫다. 내가 왜 남자 때문에 이래야 하냐고?'
홍염화는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신황의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뒤에 처져 가면서 자신의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런 그녀
를 보며 초관염이 말을 걸었다.
"왜 그러느냐? 갑자기 머리는 긁고?"
"예?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머리가 가려워서요."
"허허~! 그러느냐? 너무 머리를 많이 굴려도 그럴 수 있지."
말을 돌리는 홍염화의 말에 초관염이 다 안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왠지
속내를 들킨 것 같아 가슴이 뜨끔 하는 홍염화였다.
초관염은 딸기코 얼굴에 익살스런 웃음을 지으며 홍염화에게 나직이 속삭
였다.
"저기 앞에 가는 무이의 백부는 말이야 누가 자신의 앞에서 나대는 걸 무
척 싫어해. 특히 자신의 실력보다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름을 앞세우는
자, 쥐꼬리만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한 실력으로 괜히 나대는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수도 모
르고 떠드는 여자, 특히 그중에서도 젤 마지막을 정말 싫어해. 어떻게 자
랐는지 모르지만 그는 꽤 보수적이거든."
"그....그게 저화 무슨 상관이예요!"
홍염화가 순간 얼굴을 붉히며 말을 더듬었다. 그 모습에 초관염의 눈이
더욱 가늘게 좁아졌다. 능구렁이에게 음흉한 눈빛이 있다면 바로 이런 눈
빛일 것이다.
"흘흘~! 이 늙은이한테 잘만 보여도 앞으로 일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수월해질 텐데."
"쓰.....쓸데없는 소리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하지 마세요."
홍염화는 급히 초관염에게서 고개를 돌리며 급히 말을 몰랐다. 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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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초관염의 웃음이 더욱 능글맞게 변했다.
'허 참~! 생각보다 순진한 아가씨구만. 무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백부와 싸울 때는 앞뒤 보지
않고 무식하게 달려들더니 이렇게 연애에는 완전히 숙맥이니 말이야.'
그가 보이에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홍염화는 신황에게 분명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시작이야
어째 되었던 지금 신황을 보는 홍염화의 눈빛에는 분명 따뜻한 빛이 감돌
고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있었다. 몰론 본인이야 그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지만.
'그렇게 보면 무이 백부도 마찬가지인가? 이제까지 만난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여인중에 미인이
아닌 여자가 없었는데 아무런 동요도 일으키지 않다니 말이야.'
당수련, 팽유연, 홍시연,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제갈우희등 이제까지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신황이 만난 여자 중에 미
인이 아닌 자는 한명도 없었다. 그들 중에는 강호사미(江湖四美)의 일인
으로 강호의 뭇 남성들에게 후망을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받는 여인이 두 명이나 있었다. 그런
데도 이제까지 신황은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그녀들에게 어떤 호감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여자
에게 전혀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관심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없는 사람처럼 말이다.
초관염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만난 여인 중에서는 호염화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비록 미모는 다른 인물들보다 한수 처지는 느낌이 들지만 그녀에
게는 다른 여인들에게는 없는 장점이 있었다. 그것은 순수함이었다. 무공
에 대한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열정, 승부에 대한 집념, 그리고 사람들을 대하는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진실함, 그 모
든 것이 순수함과 일맥상통한다.
사실 홍염화가 일행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신황을 향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저돌적으로 덤
벼들었던 근성 덕분이다.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