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요,
태어나면서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다.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이다." [법구경]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구슬땀을 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고 있었다.
그의 입에서는 저절로 한숨이 나왔고 짜증이 나서 투덜 거렸다.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한 노인이 그의 말을 듣고,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젊은이, 쓸모없는 줄 알지만 잡초도 무언가 책임을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잡초가 무슨 존재 가치가 있단 말입니까?”
“우선 비가 많이 내릴 때 흙이 쓸려 나가지 않도록 해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네.
뿐만 아니라 만일 물머금은 잡초들이 없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 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비에 흙이 씻겨내려 이 땅은 아무 쓸모 없게 되었을 걸세.
자네가 귀찮게 여긴 잡초가 알고보면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지.”


세상에 아무 쓸모없는 것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난다.
꽃은 꽃의 모양과 향기의 옷을 입고, 잡초는 잡초 모양의 옷을 입고 세상에 보내졌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단지 생각을 깊이 하지 않으니까 잡초가 필요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뿐이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각각의 쓰임새와 의미로 세상을 빛내고 있다.

당신도 그렇다.
스스로는 잡초처럼 쓸모없는 인간이라 여기고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
그 가치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 주는가 하는 문제는 순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

-사람들은 진실로는 평등한 존재들이지만, 에고적으로 누가 누구보다 잘났고, 누가 더 위대한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지나치게 쓸데없이 경중한다.
하지만 진실로 때때로 구원이란 관계는 수직하달적이지 않으며, 상호의존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며, 상대방을 구원하기도 한다.
진리란 단순히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는다. 삶의 모든 유기적 관계와 체험속에서 광대하게 돌아보고 되짚어보아야 한다. -Charlie-

*데모무자막(No Sub.) Making Note: http://travelfacebook.tistory.com/2988
*자막완성본(+Sub.) Making Note: http://travelfacebook.tistory.com/3956

[노래들 차후 다른 리메이크 버전 감상]
**바람기억 예수 그리스도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7Ra9UaKFiyY
**바람이 분다 실연남 인도영화버전: http://dai.ly/x2hr83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