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 [도둑들]이 이미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한 해에 두 편의 1000만 영화가 나온 기록적인 해로 남게 됐다.
한국영화의 이 같은 흥행세,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기세는 여전한 것 같다.
A) 그렇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13일 개봉했는데... 38일 만인 지난 20일 누적관객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28일 어제 현재까지 약 1000만94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개봉 초반 전국 2000여개관 상영관 중에서 거의 절반 가량을 장악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현재도 약 500여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또 지난 주말 [007 스카이폴]에 이어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그만큼 흥행세가 여전하다는 뜻이겠다.
Q)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흥행 그리고 이미 1000만 관객을 넘어선 [도둑들] 등 올해 한국영가 큰 성과를 맛본 것 같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처음으로 한국영화 관객이 1억명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약 1억5천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수인 1억5천900여만명에 가까운 것인데...그만큼 올해 극장을 찾은 관객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연말까지 전체 극장 관객수가 1억8천만 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서 한국영화 관객수는 8천800여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올해 한국영화 관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1억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빅히트, 여기에 올해 초부터 시작된 다양한 한국영화의 흥행이 이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인데...
기존의 20대 위주였던 극장 관객의 연령층이 30대와 40대로 확대되고 그 덕분에 광해 왕이 된 남자처럼 비수기에 이미 큰 흥행을 이룬 영화가 나오는 것처럼 여러 가지 극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한국영화이 흥행세는 당분간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Q) 그렇다면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영화들도 중요할 것 같은데...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외화가 차지했다.
A) 그렇다. 바로 [007 스카이폴]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표적인 첩보영화인 [007] 시리즈의 스물세 번째 작품이다. 지난 26일 개봉해서 3일 만에 87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007 스카이폴]은 1962년 10월5일 [007]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 [007 살인번호] 이후 이 시리즈가 5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는데...시리즈물이 지닌 대중성과 기대감, 또 이런 화제성이 곁들여지면서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다.
[007]은 주인공인 첩보원 제임스 본드로도 상징이 되는데 이번에 개봉한 [007 스카이폴]은 6대 제임스 본드 제임스 크레이그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시리즈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기발한 무기 등 스케일을 자랑하면서 첩보물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데...
이제 개봉 1주차를 지나고 있는 이 영화가 얼마나 큰 흥행력을 발휘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