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Park Sangkyu passed away ('조약돌' 가수 박상규 별세 , 끊임없는 조문행렬)

iHQ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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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브라운관에서 큰 활약을 했던 만능 엔터테이너.. 고 박상규씨의 빈소에 많은 연예계 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주가이자 너무나도 유쾌하고 친근했던 좋은 사람으로 그를 추억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지금 만나보시죠.

가수이자 MC로 활약했던 방송인 박상규씨가 지난 1일 뇌졸중으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나이 향년 71세.. 고인은 14년 전부터 뇌졸중으로 투병해 오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일명 '조약돌'의 가수이자 명MC로 이름을 날리다 안방극장에서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1963년 KBS 전속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MC, 개그맨,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꽃잎이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지고 짝 잃은 기러기는 슬피 울며 어디 가나 이슬이 눈물처럼 꽃잎에 맺혀 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제 갈 길로 가는구나"란 가사로 유명한 '조약돌'이 그의 대표곡..

74년 발매 당시 앨범이 100만 장이 넘게 팔리며 큰 히트를 했고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그가 부르던 '검은 고양이'도 고인을 상징하는 곡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조약돌' '검은고양이' 뿐만이 아닌'친구야 친구' '나는 여자예요' '웃으면서 보내마'등의 히트곡을 남겼는데요.

그런가하면 탁월한 입담의 소유자로서'스탠딩 개그'의 원조이자, 원조 국민 MC로 활약하기도 했는데요. MBC [일요 큰잔치] [올스타쇼] [토요일 토요일 밤에] 등을 진행하며 시청자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었죠.

특히 박상규는 영화 [방황하는 별들]과 [지구여 멈춰라 내리고 싶다]의 주연을 맡아 연기에 까지 도전했던 그야말로 원조 엔터테이너 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별세가 더욱 안타까운 건 이처럼 다재다능했던 한국 대중문화의 인재였기 때문인데요.

지난 2000년 갑작스레 발병된 가벼운 뇌졸중으로 투병해 오다 지난 2008년 다시 쓰러졌고 어쩔 수 없이 무대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두 번에 걸친 뇌졸중 수술로 말과 거동이 불편했던 고인은 최근, 지난달 6일 방영된 한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투병중인 근황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결국 근황을 전한지 채 한 달도 되지 못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고인의 빈소에는 그를 따랐던 많은 연예계 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생전 고인의 남달랐던 인격과 품성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수협회장 가수 태진아는 생전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인터뷰: 태진아]

Q) 생전 고인에 대해?

A) 밝으셨어요. 항상 매일매일 뵐 때마다 밝은 선배셨어요 항상 웃음이 있으셨고 후배들한테는 아주 따뜻한 선배님이셨고 부를 때도 '야 진아야' 부르지 않고 '어이 여보게 동생' 이런식으로.. 부르셨고 선배님들한테는 아주 착한 후배님이셨고 그야말로 만능 연예인이셨어요 못하시는 게 없으셨어요. 좀 아쉬움이 있다면 술을 그렇게 좋아하셨어요 술을 꼭 그렇게..오죽하면 코트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시면서 마실 정도로 좋아하셨으니까 제가 선배 술 좀 줄이시라고 ...근데 뭐 그 술이 좋으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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