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루가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다른 나라보다 한류의 영향력이 덜했던 곳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에서 이루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기는 어떨까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이루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열기가 뜨거웠다.
A) 현지 팬 2만여명이 모여들어서 성황리에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이루는 지난 4월20일 인도네이사 라팡안디 스나얀 축구 경기장에서 2만여 명의 팬들이 몰려든 가운데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자신의 대표곡인 [까만안경]과 [흰눈] 등을 선보였다. 특히 2부 무대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춤 솜씨까지 펼치면서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 이루의 콘서트에는 에일리, 배치기, 마이티마우스 쇼리, 인도네시아 인기가수 술래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열기가 너무 뜨거운 나머지 공연 도중 20여명의 팬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고 하는데...그만큼 현지 팬들의 이루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이루는 이와 함께 현지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했다. 한국 스타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Q) 이루는 현지의 스타와 함께 듀엣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A) 그렇다. 이루는 인도네시아의 가수 겸 방송인인 술레와 함께 듀엣곡 [사랑해요]를 내놨다. 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는데...이루와 술래가 함께 부른 [사랑해요]는 한국어 제목으로 되어 있고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등 3개국어로 노랫말이 이뤄진 노래다. 그만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정서적 교류를 이뤄낸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Q) 이루가 인도네시아에서 거둔 성과가 만만치 않다.
A) 이루는 지금까지 현지 최초로 한국어로 제작된 [까만안경] 음반을 모두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게릴라 콘서트를 펼쳐서 약 2만명의 팬들을 동원했고 한국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현지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런 덕분에 지난 3월에는 전 세계 트위터 트렌드 토픽 9위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한류 바람을 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