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출신 가수 겸 배우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친구의 발인식이 오늘 오후 진행됐습니다.
밤샘 조문에 나선 손호영 씨는 발인식에 함께 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는데요.
부검 결과 가스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되면서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네 서울추모공원에 나와있습니다.
Q) 손호영 씨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친구의 발인식이 거행됐다고요?
A) 네, 오늘 오후 1시에 손호영 씨의 여자친구의 발인식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불교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마친 손호영 씨는 그 이튿날 오전부터 오늘까지 고인이 된 여자친구의 곁을 지켰는데요. 발인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전해진 뒤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손호영 씨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취재진의 눈을 피해 운구차 앞자석에 앉았는데요, 자신을 추스를 여유조차 없어 보인 듯 수염이 자란 그대로 수척한 상태였고, 밤새 울은 듯 눈은 충혈돼 있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가슴에 품은 여자친구의 영정만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선 깊은 슬픔이 엿보였는데요. 앞서 손호영 씨는 부검을 마치고 도착한 여자친구의 입관식에도 참석해 유족들과 함께 고인을 잃은 슬픔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Q) 손호영 씨가 장지까지 연인의 마지막길을 함께 하고 있다고요?
A) 네 발인식을 마친 고인은 서울의료원을 떠나 이곳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빈소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손호영 씨는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는데요, 갑작스럽게 여자 친구를 잃은 비통함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화장은 오후 3시 20분부터 시작된 상태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요. 고인은 화장이 끝나 뒤 이곳 유택동산의 유골함에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취재진 확인 결과,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천왕사란 절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소속사 측이 손호영 씨가 연인의 마지막 길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장지로 함께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발인에 앞서 부검이 진행됐죠, 정확한 사인은 어떻게 발표됐나?
A) 손호영 씨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에 대한 사인이 가스중독으로 확인됐습니다. 타살 흔적은 없다고 하는데요,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 부검 결과, 여성의 사인이 가스 중독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최종 부검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예정이지만 경찰은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Q)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충격적인 지난 3일간의 기록도 전해주시죠?
A) 네 손호영 씨의 차량에서 한 여성의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지난 21일인데요,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쯤 서울 신사동 소재의 한 아파트 인근에 장기 주차돼 있던 차량을 견인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당시 견인 업체 직원이 강남구 견인차량 보관소 주차장으로 견인 한 뒤 차 소유자의 전화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을 깊숙이 들여다봤더니 차량 운전석에서 변사자가 사망해 있어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차량 내에는 화덕과 변사자가 복용한 것으로 판단되는 빈 수면제 한 통, 그리고 소주팩 2개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또 경찰에선 함구하고 있는 상태지만,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경제적인 문제와 남자친구와의 갈등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있는 노트도 함께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차 소유주가 가수 손호영 씨인 것으로 드러나자 21일 밤 10시에 손호영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시간에 걸쳐 조사를 펼쳤습니다. 손호영 씨는 경찰서 측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 일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했을 정도로 전혀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