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Lots of conflicts between stars and netizen ([ST대담] 스타와 네티즌, '고소 고발'이 늘어나는 이유는)

iHQ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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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다툼으로 비화되는 연예계 사건이 늘고 있습니다.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쉬쉬하던 과거와 달리 스타가 직접 악성댓글을 다는 네티즌을 고소하거나, 반대로 네티즌이 스타를 고발하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늘고 있는지 스포츠한국 안진용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


Q) 최근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법적 대응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고요?

A) 네. KBS 황수경 아나운서 부부는 지난달 확인되지 않은 악성 소문을 유포한 네티즌을 처벌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한 일간지 기자와 증권사 직원이 루머의 지원지로 밝혀졌습니다.앞서 가수 백지영 씨는 자신이 유산한 사실을 다룬 기사에 악성댓글을 올린 혐의로 누리꾼 11명을 고소했고, 가수 아이유도 결혼 및 임신설이 돌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이 외에도 배우 이영애씨가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퍼뜨린 이들을 고소하기도 했는데요. 과거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법에 호소하며 명예를 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Q) 황수경 아나운서가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관련 첫 재판이 열렸다고요.

A) 맞습니다. 황 아나운서가 사실 확인 없이 루머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재판이 바로 어제 진행됐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제25민사부 심릴 열린 첫 공판에서 황수경 부부의 변호인은 'TV조선 측이 한 번도 사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답변서를 보면 조정 의향이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며 '사과가 없으면 조정도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이에 대해 TV조선 측 변호인은 '증권가 루머를 그대로 보도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해당 프로그램은 정식 뉴스가 아닌 연예계 가십을 가볍게 다루는 형식이었다.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시청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Q) 황수경 아나운서는 법원에 출두했나요?

A) 민사 재판의 경우 당사자들이 법원에 나와야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때문에 이 날 재판은 양 측의 변호사들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됐는데요. 각종 루머에 시달리던 유명인이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한 상징적인 재판이기 때문에 많은 언론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게다가 해당 내용을 전한 기자가 바로 방송인 출신 조정린 기자여서 대중의 관심도 높았는데요. 황수경 부부 측은 조정린 기자를 비롯해 TV조선 보도본부장 등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7인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Q) 백지영씨와 아이유의 고소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백지영씨의 유산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아 피소된 이들이 연이어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 중에는 경찰의 출석 요구서까지 올리며 백지영씨의 강경 대응을 조롱한 악플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이들은 대부분 경찰 조사를 받으며 잘못을 시인하고 선처를 구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백지영씨 측은 현재까지 합의하거나 선처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아이유의 경우 임신설과 결혼식을 최초로 유포한 네티즌이 이미 붙잡혔는데요. '선처는 없다'던 아이유는 이 네티즌의 어려운 가정 형편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당초 입장을 바꿔 결국 용서를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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