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과 '고비드'에서 '아저씨'로 변신한 고수가 부부로 만났습니다.
지난 12일에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전도연과 고수가 약속이라도 한 듯, 블랙 커플룩을 선보이며 등장했는데요.
전도연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꽃 미남 고수와 부부로 호흡 맞추는데 고민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현장음: 전도연]
생활인 부부를 보여줘야 되는데 고수 씨가 저렇게 잘생긴 얼굴로 저와 괜찮을까 굉장히 걱정했었어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으로 열연한 고수의 기사도 정신은 촬영장에서도 빛났는데요.
[현장음: 전도연]
오래간만에 고수 씨가 도미니카 촬영에 온 거예요. 제가 처음으로 급체라는 걸 했었어요.
[현장음: 박경림]
급하게 체한 거니까
[현장음: 전도연]
근데 되게 덥고 그러니까 되게 어지럽고 그래서 촬영하다가 이렇게 쓰러질 수도 있는 거구나 했는데 고수 씨가 정말 저 그게 풀어질 때까지 여기를 다 안마를 해줬어요.
[현장음: 전도연]
심지어 고수 씨 촬영이 없는데도 점심도 마다하고 저희 현장에 와서 계속적으로 그 때 고수 씨 아니었으면 도연 씨 큰일 날 뻔 했다고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태주로 열연했던 고수.
실제로는 이렇게 다정한 면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장음: 고수]
위급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딱 보자마자 이제 곧 쓰러지겠구나, 선배님이
평범한 주부의 억울한 수감생활을 바탕으로 한 실화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오는 12월에 개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