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그룹에서 일어난 일명 ‘형제의 난’. 연일 화젭니다. ‘형제의 난’을 통해 본 연예계는 어떨까요. 자세한 소식 헤럴드팝 김은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롯데 그룹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신동주·동빈 형제가 서로 얼굴을 붉히고 있죠. 장기전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는데요. 롯데 그룹의 내분이 조명됨에 따라 복잡한 가계도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 네 그렇습니다.‘롯데 형제의 난’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롯데가로 입성한 영화배우 서미경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있는 롯데 그룹의 복잡한 가계도가 낱낱이 공개되면서 서미경의 이름을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서미경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첫째 부인인 고 노순화 씨와 둘째 부인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츠코 씨에 이어 세 번째 부인입니다. 서미경은 지난 1977년 개최된 제1회 미스 롯데에 등극하면서 롯데가와의 인연을 시작했죠. 이후 신격호 회장의 셋째 부인이 되면서 은막을 떠났습니다. 당시 37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막내 딸 신유미를 낳아 화제를 모았죠. 몇 년 후 딸과 함께 신격호 회장의 호적에 오르며 재벌가 사모님으로 등극했습니다. 서미경은 외부에 특별한 노출 없이 재벌가의 며느리로 조용히 살아오고 있죠. 현재 유원실업 유니플렉스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Q) 롯데가의 셋째 부인이 된 서미경 씨. 미인대회 출신 스타들이 재벌가로 입성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누가 또 있을까요.
A) 고현정, 장은영, 한성주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먼저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1995년 신세계 그룹 장남인 정용진 부회장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죠. 당시 삼성가에 입성했지만 결혼 생활을 한 지 8년 만인 2003년 이혼했습니다. 1992년 미스코리아 선인 KBS 아나운서 출신 장은영도 재벌가 사모님이 됐었죠. 1999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웨딩마치를 울려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장은영은 29세 최 전 회장은 56세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27살이나 나 큰 관심을 받았죠. 하지만 2010년 재벌가 며느리의 삶을 마감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1994년 미스코리아 진 한성주는 1999년 장영신 애경그룹 셋째 아들과 결혼했습니다. 이후 부부의 인연을 오래 맺지 못했죠. 1년도 채 안 돼 파경을 맞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오현경도 홍승표 전 계몽사 회장과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가 2006년 협의 이혼했습니다.
Q) 그렇다면 재벌가에 입성한 스타들의 행보는 어떤가요.
A) 고현정 씨나 오현경 씨는 재벌가와의 인연을 끝낸 뒤 연예계로 바로 복귀했습니다. 고현정은 2003년 이혼 후 조인성과 함께 호흡을 맞춘 드라마 [봄날]로 재기에 성공했죠. [여우야 뭐하니] [히트] [선덕여왕] [대물] [여왕의 교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대중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흥행 배우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배우 오현경도 이혼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혼한 지 이듬해에 출연한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으로 큰 사랑을 받은 뒤 [지붕 뚫고 하이킥] [미쓰 아줌마] [왕가네 식구들] [전설의 마녀] 등 히트작을 여러 편 만들어냈습니다. 재벌가 며느리로 잘 살아가는 스타들도 많습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대표적이죠. 지난 2006년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대표이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노현정은 KBS [상상플러스] 안방마님으로 스타들로부터 끊임없는 구애를 받는 등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스타 아나운서였죠. 현재 두 아이를 키우며 재벌가 며느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