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1일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화려하게 시작되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레드카펫을 수놓는 배우들의 멋과 아름다움이 그 어느때 보다 빛났다는 평가인데요 현장을 취재한 김묘성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묘성 기자
Q) 어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취재했다고요? 레드카펫 현장에서의 꽃은 단연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아닌가 싶은데 어떤 여배우들이 어떤 드레스로 아름다움을 뽐냈나요?
A) 많은 여배우들이 저마다 최고의 스타일링으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그중에서도 어제 레드카펫 현장을 압도한 여배우를 꼽자면 하지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슴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검은색 드레스, 쭉 뻗은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등장했는데요 하지원으로서는 파격노출이라는 평을 받았죠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와 아찔한 볼륨감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배우 손예진 역시 오프숄더, 어깨를 훤히 드러낸 흰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섹시하면서도 손예진 특유의 단아함은 잃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배우 고아성은 어깨부터 허리까지 옆이 트인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성인연기자로 발돋움한 만큼 레드카펫에서도 어느새 고혹미를 풍기고 있었고요 소녀에서 숙녀가 된 배우 김유정은 검은색에 흰색으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를 입고 날로 예뻐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파란색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채정안은 특유의 침착한 미소, 우아한 자태로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었고요 서예지는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은빛 드레스로 청초함을 뽐냈습니다 배우 김규리는 아버지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박보영은 이광수와 이천희 사이에 섰습니다 앙증맞음의 최고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Q) 남자배우들의 수트 패션도 궁금한데요 어땠나요?
A) 네 수트 패션도 드레스 못지 않은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일단 공통점은 보타이를 한 남자배우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박성웅은 환히 웃는 표정에서도 감출 수 없는 카리스마로 움찔하게 했고요 그리고 분명 다 비슷한 수트차림인데…어벤져스를 보는 듯한 압도되는 느낌이랄까요?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우성, 정만식 이 다섯 명의 등장이 그러했습니다 특히 정우성은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수트와 정갈하게 다듬은 콧수염으로 등장했는데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손만 흔들어도 감탄을 자아내는 비주얼로 레드카펫을 압도했습니다 콧수염, 송강호도 선보였습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송강호는 여유넘치는 손인사 하나만으로도 격을 높이는 명품 배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이정재는 등장부터 퇴장까지 여배우를 에스코트하며 젠틀한 모습을 선보였고요 김남길 역시 전도연과 함께 등장해 남다른 매너로 플레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배우 김수혁은 반듯한 자세로 물흐르는 듯한 워킹을 선보였습니다 모델 출신은 뭔가 다르다는 걸 확실히 보여줬고요 최우식 단정한 모습 속 감출 수 없는 개구쟁이 미소로 시선을 빼았았습니다 또 강하늘은 승리의 브이자를 그리며 부산국제영화제 20회를 축하했고 손호준, 지수, 엑소의 수호 풋풋한 매력으로 보는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했습니다
Q) 영화제 행사마다 과감한 노출을 보인 여배우들도 있었는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어땠나요?
A) 맞습니다 매년마다 과감한 노출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눈살을 찌푸리거나 비난을 받을 정도의 노출은 없지 않았나 싶은데요.. 물론 착시효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몇몇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배우 민송아는 전체가 레이스로 만들어진 강렬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 나왔습니다 가려야 하는 부분들은 가렸는데 아슬아슬하기도 했고요 배우 강예원 역시 전신을 뒤덮는 시스루 레이스를 입었는데 검은 망사 안을 살색 이너웨어로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