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훈이 2년째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6일 있었던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의 프레스콜 현장! 이훈은 극중 40대 중반의 가장 종수 역을 맡았는데요
[현장음: 이훈]
올 해 2년째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 종수 역할이 좀 루저예요 좀 더 부스스하고 수염도 길러야 하고 몸도 좀 40대 중반이기 때문에 배도 나오고 해야하는데 제가 요즘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유도를 하고 있어서 몸이 지금 너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몸에 힘을 빼고 연기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극중 40대 역할에 비해 몸이 너무 좋다는 말로 너스레를 떤 이훈! 역시나, 특유의 털털하고 호탕한 매력이 돋보였는데요
[현장음: 이훈]
이게 대박이 나지 않으면 우리 연출가가 쫄딱 망합니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실제로 연출가가 직접 찜질방에서 지내며 관찰한 중년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특히 개그맨 이홍렬의 출연으로도 이목을 끌고있는데요
[현장음: 이홍렬]
저는 연극무대에 다시 서게 된 건 10년만인 것 같아요 10년 전에 [돌아온 귀곡산장]이라고 거기서 할머니 역할 이후에 처음으로 다시 이렇게 연극무대에 서게 된 것 같은데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주어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이훈은 자신이 연극에 도전한 계기와 그 의미에 대해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이훈]
예전부터 박근형 선생님이 '너는 연기력이 없으니..' 제가 지금 연극영화과를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연기자는 나이를 먹으면 연기력이 필요한데 너는 1년에 한 작품씩 연극을 통해서 연기력을 쌓아야된다'라고 20년 전부터 저한테 말씀을 하셨어요 선배님들이 연극을 해라고 하는 이유가 있구나 계속되는 반복되는 연기인데도 매번 다르고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가하면 자신의 티켓파워에 대한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현장음: 이훈]
연출가님은 저를 연기력보다는 티켓파워 때문에 캐스팅한 것 같은데 제가 티켓파워가 없네요 생각보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연극하면서 배우로서 어떻게 준비해야하고 어떻게 임해야하는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우리내 삶에서 볼 수 있는 중년들의 인생사를 '찜질방 수다'를 통해 나누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이번이 세번째 앙코르 공연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공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