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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는 대부분의 사무실이 문을 닫고 썰렁했는데, 여기 과연 사람이 있는맞나 싶은 허름한 건물의 작은 송파안마한 칸이 ‘만년필 연구소’였다. 찾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그럴 없었다. 입구 밖에서부터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아끼는 만년필을 한 자루, 혹은 필통 가득 품에 송파안마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작은 송파안마 만년필의 종류와 증상(잉크가 안나와요, 펜촉이 휘었어요소유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입구에서 회장님을 돕는 동호회의 다른접수를 받으면, 길게는 몇 시간을 송파안마 비로소 회장님에게 만년필을 진찰받은 기회를 누리는 것이, 마치 송파안마종합병원 같은 분위기였다.회장님은 맨눈으로, 확대경으로 만년필을 세심히 관찰하고는, 수리가 필요한지,손에 힘을 빼거나 관리만 잘해 줘도 되는지, 당장 수리가입원(만년필을 맡기고 갔다가 다음 주에 송파안마 오는 것)이 필요한지를 결정한다.“그립을 고치시기 전까지는 만년필을 송파안마 또 고장나요”, “쓰는 문제가 고장의 90%예요.”  “손이 이렇게 되면다시 한 번 써보세요.” 대략 이런 진단이 내려진다. 6~7명만송파안마 꽉 찰 사무실에 수십명이 오가는 틈에서 몇 시간송파안마 촬영하고, 드디어 여유 있는 인터뷰 시간을 얻었다.며칠 뒤 강남의 한 펜카페에서 송파안마번 더 이어졌다. ● 만년필은 '소통의 도구'“만년필을 쓰는 매력은, 소통의거예요. 만년필의 원리는 잉크가 중력으로 아래로 내려와 펜촉에서 종이로 송파안마 만년필은 종이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글씨가 써지지 않아요.흡수할 수 없는 유리나 비닐에는 쓸 수 송파안마 그리고, 볼펜 같은 경우는, 종이의 의견이라든가그런 것 없이, 그냥 꾹쓴단 말이에요, 하지만 만년필은 무생물이지만, 종이와 소통을 해야 송파안마 인위적으로 압력을 줘서 꾹꾹 눌러쓰는 게 아니라,주지 않아도 자연의 원리에 따라필기구죠.그리고 만년필은 사용자와도 소통을 하죠. 만년필이라는 게 송파안마 즐겨박기 www.runzb2.com 써도 쓰는 사람에게 맞춰져요. 펜촉이 미세하게 그 사람에게 맞게돼서, 그 사람만의 펜이 되요. 관리하면 30~40년도 끄떡없이 쓸송파안마 있어요.이렇게 만년필은 쓰는 사람에게도 특별한 의미를남에게도 각별하게 다가가요. 만년필을 쓰지사람이라 할지라도 만년필로 쓴 편지나 글을 받으면 ‘아, 이거 송파안마특별한 글씨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되는 거죠.”게다가 만년필은 ‘萬年筆’ 이라는 이름답게 오래오래 송파안마 수 있다.“볼펜은 잉크를 다통째로 버리거나 볼펜심을 갈아 즐겨박기 기록 송파안마 하지요. 하지만 만년필은 잉크만 채우면 되요. 백년 된 것도충분히 사용하는 게 많아요. 만년필에는 ‘일회용’이라는 말이 연관성이 없어요. 송파안마 지금 지구에서 진짜 필요한 필기구가 아닌가굳이 비쌀 필요 없어요그러나 만년필에 대해서는 대부분 고정관념이 있지몽*랑, 파*, 등등 사장님이 계약서에 송파안마 때 폼나게 꺼내들어야 할 것 같고, 왠지 비싸야 송파안마것 같고. 그런데, 박종진씨는 이런 얘기에 손사래를 친다.“만년필은 3천몇백만 원짜리나 써지는 원리는 똑같아요. 더 비싸다고 해서 필기감이것도 아니에요. 왜냐하면 동일한 원리이기 송파안마 원리가 똑같듯이 필기감은 거의 같아요. 게다가 3천 원짜리나 송파안마 백만 원짜리나 모두 ‘절정의 필기감’을 보여주는 순간이 와요.이건 펜촉이사람의 필기 습관과 필기 각도, 필기량, 잉크와의 궁합, 종이와의송파안마 맞춰져서 미세하게 조금씩 닳아서, 어느 순간 아주 놀라운송파안마 주는 순간을 말해요. 신기한 건, 모든 만년필은송파안마 이런 순간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꼭만년필을 구입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쓰임새에 맞게 편하게 구입해서됩니다. 중요한 건, 그 만년필을 송파안마 사람이 쓰느냐, 어떤 글씨가 나오느냐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보도국에도 만년필을 송파안마기자들이 많다. 만년필 좋아하냐고 물으면, 대부분 ‘난 그냥 싸구려를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리는데, 그럴 필요 전혀 없다는 거다. 기자는재빨리 열어 빠른 속도로 글씨를 송파안마 수첩에 꽂고 다니기 좋은, 회전식이 아닌 쑥 송파안마 여는 뚜껑에 펜촉이 튼튼하고 잉크가 술술 잘 나오는 만년필이면게 박종진 씨의 설명이다. ● 중요한 건 매일 사용하는 것!앞서송파안마 쓰는 사람에 맞게 펜촉이 마모되어 놀랄만한 필기감을 보여주는 송파안마 오려면, 중요한 건 ‘매일 사용하는 것’이라고자주 써서 잉크가 늘새 잉크를 넣고 하면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