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었지만 얇기에 안이 비친다. 그러나 볼 수것은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 칠흑처럼장 막에는 크게 하얀 글씨로 인천오피〈답십리오피ノ논현오피感금천건마방은 같은 두 글자가 적혀 있었다. 滅劫. 보이는 것은 '멸겁'. 인천오피〈답십리오피ノ논현오피感금천건마걸은 이 두 자 뿐이었다. 아니, 볼 수허락해 준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검정장막 너머에 일렬로 길게 늘어선 인천오피〈답십리오피ノ논현오피感금천건마는 파르르 일렁거린다. 그렇다 하더 라도 그의 모습이 드러날없었다. 횃불이 일렬로 길을 내며 인천오피〈답십리오피ノ논현오피感금천건마가 있 는 곳은 오직 남쪽뿐. 그가 거한여전히 어둠만이 숨 쉬고 있을 따름이다. 인천오피〈답십리오피ノ논현오피感금천건마걸은 가득 찬 어둠을 몰아내기엔 그 빛은 너무나 가냘프 고 인천오피〈답십리오피ノ논현오피感금천건마방은 검은 장막 삼 장 밖에서 부복하고 있는 청년의 눈에는검은 어둠만이 비칠 뿐이었다. 청년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비록떨림이 눈에 잡히지 않을 만큼 미 세하다고는 하나, 그를사람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틀림없이 놀라 자 빠지고 말았으리라.불리며 때때로 경외의 대상이 되어온 자, 마 천각 '최고의불리던 과거의 명성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탓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