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꼬 리가 움직이는 것도 살펴봐. 적게 움직일수록 건강한뒷굽을 돌려세우는 놈도 건강한 놈이고…… 만일을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간단한 치료법을 배우기는 했다. 물풀을 넘기지 못 할 때와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통하지 못할 때, 안골 (眼骨)에 이상이 있을 때, 설사할부스럼이 생겼을 때. 그러나 말로 들은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실제로 관리하는 것은 천양지차(天 壤之差)였다. 경주지부에는 황유귀가 건네준 황풍황담색마가 세 마리 더 있다.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중 한 놈은 심한 설사를 하고 있는데 도대 체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아픈지는 고사하고 설사가 얼마나 심한지조차 파악 할 수 없었다.난감한 표정으로 서있자, "국출산(麴朮散) 네 냥, 창출(蒼朮)가루 네 냥을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물 에 개여서 먹이세요." 누군가 황유귀 곁에 살짝 다가서며"……?" "걱정하지 마세요. 노인께서 도와주라고 하셨습니다." 여족인이다. 그는 그남긴 채 관졸들의 눈을 피해 말똥청소를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이따가 자사께서 돌아오실 겁니다. 더운 여름이라 힘겨워 할 텐데,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벗기지 마세요. 먼저 털을 쓰다듬 어바로 말뒷거리를 벗기면 혈한풍(血寒風)에 걸리기 쉽습니다.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도와주라고 하셔서." 황유귀에게는 의외로 조력자가 많았다. 관부에도 여족인들은 있다.주로 허드렛일을 한다. 그들은 종족은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않지만 자신들이 섬기는 노인을 정신적 인 지주로 여기고 있다는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똑같다. 그들은 황유귀에게 말에 대한 도움뿐 아니라 경주지부에서 벌어지는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소상히 알려주었다. "오늘 온 사람이 누구야?" "해남파 본문에서 온"자주 오나?" "이 맘 때쯤이면 꼭 들려. 대보름이 얼마않았잖아." "하기는……" "은궤(銀櫃)하고 비단을 가져온 모양이던데?"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사람은 벼슬을 하고 봐야 한다니까." "자사는 그 많은 돈을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쓴데?" "쓰기는 여기서 쓸데가 어디 있어? 계집이박가가 운영하는 정화방에 가면 그만이고, 술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싶으면 술 처먹 고, 잠자고 싶으면 잠자고…… 세상에 가장편한 인간이 저 자사 놈일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그런데 돈은 왜 그렇게 밝히는 거야?" "그거야 당연히 빼돌리는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그 정도도 짐작하지 못하 나? 매달 한 번씩 범가의이용해서 육지로 빼돌리는 모 양이야. 그걸로 해남도에서 벗어나려는 수작이지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알아낼 만큼 알아냈다고 생각한 황유귀는으로 발길을 돌렸다. 잔방지기는 한인이다. 하지만 물건을 옮기는 사람은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이다. "네 놈은 마사에나 있지 여긴 뭐하러 왔어." "헤헤!들어왔다고 해서 구경이나 하려고……" "쉿! 이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곤장 맞기 싫으면 뭐가 들어왔니 뭐가 들어 왔니 하는입밖에도 꺼내지 마." "잠깐만 보면……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같은 놈들이 이럴 때 아니면 말로만 듣던 비단을 언제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수 있어야지요." "무식한 놈은 할 수 없다니까. 빨리 들어갔다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손으로 만지면 안 돼." "알고헤헤!" 황유귀는 격에 어울리지 않게 황함사귀의 흉내를 내고 잔방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들어섰다. 잔방은 썰렁했다. 쌀만 잔뜩 있을 뿐 보궤나 은궤것은 보이지 않았다. "이봐, 여기 비단이 어디 있어?" "그건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뭐하려고." "글쎄 보여주기만 해." 여족인을 따라 오늘 들어온비단이 있는 곳에 이르 렀다. 그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쌀을 쌓아놓은 뒤편에 만들어진 조그만 공간에 불 과했다. 그리고비단 외에는 값져 보이는 것이 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다. "에게! 이게 전부야?" "지난달에 전부갔잖아." "보통 얼마나 쌓여?" "액수는수 없지. 은궤가 많으니까." "다른 자사들 보다긁어모으는 모양이지?" "그 놈이 그 놈이지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경주자사에게는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뇌물을 좋아하고 놀기를 좋아해문란하다는 것을 제평촌안마,수원안마,부천안마〈∠ 크게 나무랄 곳이 없었다. 황유귀는 기장[稷]을 구한다는 핑계를 대고밖으로 나 왔다. 팔구 월은 말이살찌는 계절이다.